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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MBC, 무리한 억측으로 일관...반드시 책임 물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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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오늘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비위 의혹을 방송한 MBC 'PD수첩'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면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조계종 대변인인 기획실장 금산 스님은 입장문을 통해 MBC가 조계종과 관련한 의혹 수준의 문제 제기 내용을 그대로 방영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MBC 최승호 사장과 PD수첩 제작진, 불교닷컴을 불교를 음해하는 훼불세력으로 규정하고,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D수첩'은 어젯밤 조계종 수장인 설정 스님을 상대로 학력 위조와 거액의 부동산 보유, 은처자 등 3대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조계종은 이번 방송에 대해 불교계 특정 언론매체 대표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 주장을 토대로 구성됐다면서 이 대표는 그동안 종단을 향해 악의적 비방과 비판도 모자라 폭로청탁의 행위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계종은 이 매체로부터 받은 불법정보를 가공해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MBC에도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또, 설정 스님은 재판부에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오는 10일쯤 검사가 예정돼 있으며, 그 전에라도 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설정 스님은 서울대 학력 위조 의혹을 인정했고, 속가 형인 전흥수 대목장이 조성한 한국고건축박물관 소유 논란과 관련해선 강제 경매 위기를 막기 위한 것으로, 박물관 소유권을 지닌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조회수 : 58 , 추천 : 0 , 작성일 : 2018-05-0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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