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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이웃 종교 예비 성직자들, 화계사에서 불교를 묻다

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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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서서히 내려앉기 시작할 무렵, 서울 강북구 수유동 화계사 법당에서 저녁 예불이 봉행됩니다.

스님과 불자들이 봉행하는 예불에 이웃 종교의 예비 성직자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가톨릭 사제 서품을 앞둔 부제 백 십여명이 합장을 하고 목탁 소리에 맞춰 절을 올립니다.

모든 것이 어색하기만 하지만 동작 하나 하나를 따라 하는 이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가득 묻어납니다.

이처럼 서울 화계사에서 열린 종교간 대화 프로그램에는 전국에서 모인 가톨릭 부제들이 참여해 종교간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가톨릭 부제는 정식 신부가 되기 전의 단계로 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은 사미, 즉 예비 스님에 해당됩니다.

가톨릭 예비 성직자들은 저녁 예불에 앞서 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불교 교리와 사찰 문화, 스님들의 일상까지 이웃 종교 예비 성직자들의 질문 세례가 아어졌습니다.

가톨릭 부제들은 화계사 곳곳을 둘러보면서 천년 고찰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성직자의 길을 걷는데 있어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 도심의 전통사찰이자 국제포교 중심도량인 화계사는 매년 이웃 종교인들과의 교류 행사를 통해 종교간 대화와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종교간 상생을 위한 이런 노력들이 한국 사회의 갈등 구도를 무너뜨리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조회수 : 71 , 추천 : 0 , 작성일 : 2018-06-2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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