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고승이자 위대한 사상가인 원효스님을 연구하는 원효학 연구소가 울산대학교에 들어섰습니다.
울산대는 최근 교내 인문대에 '원효학 토대 연구소'를 설립하고, '퇴계학', '다산학'과 같은 학문으로서의 '원효학'을 연구·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소 소장에는 울산대 철학과 박태원 교수가 맡았습니다.
연구소는 박 교수가 2015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토대연구사업을 통해 진행해온 '원효전서 번역사업'을 2020년까지 완료해, 원효학 수립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중·일·인도·티베트를 망라한 원효학 관련자료 집대성과 전산화', '원효학을 매개로 한 동아시아학 탐구' 등의 후속 작업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원효학토대연구소장 박태원 교수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원효학에 대한 여러 시도는 있었지만 전문 연구소나 제대로 된 번역사업이 없었다"며 "원효전서 번역작업을 마무리한 뒤 원효스님을 축으로 한 한국학적 사상의 계보학 지도를 만들어 동아시아 문화지형을 구성해나가는 토대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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