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시간도 수행의 연속이다

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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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식시에 음철을 부득작성하며

齋食時에 飮啜을 不得作聲하며
재식시에 음철을 부득작성하며
執放에 要須安詳하야 不得擧顔顧視하며
집방에 요수안상하야 부득거안고시하며
不得欣厭精麤하고
부득흔염정추하고

음식을 먹을 때에는 마시고 씹는 소리를 내지 말며,
그릇이나 수저를 들고 놓을 때에는 소리 나지 않게 가지런히 하고,
얼굴을 들어 이곳저곳 쳐다보지 말며,
부드러운 음식은 좋아하고 거친 음식은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

* 재(齋)를 오포사타(烏脯沙陀)라 음역한다. 재의 본 뜻은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을 정제(整齊)하여 악업을 짓지 아니함을 말한다. 혹 식사를 정제함에 쓰이며 정오를 지나지 아니한 식사를 말한다. 일반인이 부엌은 정제소라 하는 어원이 여기에 이른다.
또는 법회 때 스님이나 불자나 재가자에게 음식을 대접함을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을 재라하고, 이후로는 부처님께 성대하게 의식을 행해 공양하는 것을 재라하게 된다. 이후로는 죽은 이를 위하여 천도하는 법회를 재라고 한다.
사원 내(寺院內)의 식당을 재당(齋堂), 재시를 알리는 법고를 재고(齋鼓), 아침공양을 개재(開齋) 오식(午食) 후를 재퇴(齋退) 혹은 재파(齋罷)라 하고 아침의 죽과 점심의 중간에 해당하는 오전 10시와 11시 경을 반재(半齋)라 한다.
재식시는 공양할 때를 말한다.
요즘은 식사할 때 과학과 건강을 들어 즐겁고 편안하게 밥을 먹게 하라고 한다. 그에 따라 식사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긴장감 없이 많은 말과 긴 시간을 할애한다.
수행자는 다르다 수행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밥 먹는 즐거운 시간이라고 해서 화두를 놓고 희희낙락거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로 마음을 흩트리고, 이곳저곳을 처다 보면서 음식 씹는 소리를 왁자하게 내고, 음식의 맛을 간음하면서 좋고 나쁨을 구별하고, 거칠고 부드러운 것을 가려 요리하는 사람을 헐뜯고 비방한다면, 이를 수행자의 행동으로 여길 수 없다는 것이다.

 

조회수 : 1637 , 추천 : 8 , 작성일 : 2005-04-10 , IP : 61.102.100.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