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양보하여 다투지 말며, 서로 돕고 보호할 것이며...

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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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불하는 자신과 예불받는 부처님은 자성을 찾고 못한 차이에서 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

서로 양보하여 다투지 말며, 서로 돕고 보호할 것이며...

居衆寮하되 須相讓不爭하며 須互相扶護하며
거중요하되 수상양부쟁하며 수호상부호하며
愼諍論勝負하며 愼聚頭閑話하며 愼誤着他鞋하며
신쟁론승부하며 신취두한화하며 신오착타혜하며
愼坐臥越次하며 對客言談에 不得揚於家醜하고
신좌와월차하며 대객언담에 부득양어가추하고
但讚院門佛事언정 不得詣庫房하야 見聞雜事하고 自生疑惑어다
단찬원문불사언정 부득예고방하야 견문잡사하고 자생의혹어다

* 요사(寮舍)에 거처할 때에는 서로 양보하여 다투지 말며, 서로 돕고 보호할 것이며 논쟁을 하여 승부를 내지 말며, 모여 앉아 잡담하지 말고, 어쩌다가 잘못하여 남의 신을 신지 말며, 앉거나 누울 때에는 차례를 어기지 말며, 손님과 이야기할 때에는 내 집 흉을 들추어내지 말고 다만 절 안의 불사(佛事)를 찬탄할 것이며, 일없이 창고주변에 나가 여러 가지 일을 듣고서 스스로 의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 절의 구조를 보면 대웅전을 중심으로 불보살을 모시는 전(殿)과 산신 칠성 독성을 모시는 각(閣), 사물을 설치하는 루(樓)가 있다. 수행하는 수행자를 위해서는 사찰의 어른인 방장, 조실, 주지스님이 거처하는 당(堂)을 중심으로 동당(東堂)과 서당(西堂) 선방과 율원 강원이 있고 살림을 하는 요사(寮舍)가 있다. 요사에는 음식을 만드는 후원과 물품을 보관할 창고, 오고가는 객을 대하는 객실과 환자를 위한 간병 실이 있고, 사찰 소임과 후원 살림을 하는 사람들의 방이 있다.
요사(寮舍)는 여러 대중이 거처하는 곳이다. 많은 사람보다 여러 사람이 있다는 것은 각기 다른 성격과 수행력, 출가자와 재가인 남녀노소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많은 차이가 있는 생활은 화해와 양보 서로서로의 보호와 도움이 없이는 무질서해진다. 이는 작은 차이에서 생긴다. 작은 차이가 바로 모여앉아 서로 다른 이야기로 잡담하며 큰소리 나게 하는 일, 작은 일로 논쟁을 하여 서로를 불쾌하게 하는 일, 남의 신발을 바꿔 신어 전체 대중에게 계속된 잘못을 저지르게 하는 일, 여러 대중 들 속에 스스로의 위치를 모르고 아무 때나 앉거나 눕는 일, 생판 모르는 객을 대하여 절 안의 불평만 늘어놓는 일, 할 일 없이 창고 주변에 나아가 오고가는 사람들의 잡설을 듣고 이런 일 저런 일에 의혹을 품는 것 등은 출가 수행자의 본분사를 잊을 수 있는 행동 들이다. 이제 막 출가한 초심자에게 신심을 잃게 할 수도 있다.

조회수 : 1530 , 추천 : 4 , 작성일 : 2005-05-21 , IP : 61.106.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