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긴한 일이 아니면 돌아다니지 말며, 애욕을 버려야한다.

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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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긴한 일이 아니면 돌아다니지 말며, 애욕을 버려야한다.

      非要事어던 不得遊州獵縣하야 與俗交通하야 令他憎嫉하고 失自道情이어다
      비요사어던 부득유주엽현하야 여속교통하야 령타증질하고 실자도정이어다
      儻有要事出行이어던 告住持人과 及管衆者하야 令知去處하며
      당유요사출행이어던 고주지인과 급관중자하야 령지거처하며
      若入俗家어던 切須堅持正念하되 愼勿見色聞聲하고 流蕩邪心이온
      약입속가어던 절수견지정념하되 신물견색문성하고 유탕사심이온
      又況披襟戱笑하야 亂說雜事하며 非時酒食으로 妄作無礙之行하야
      우황피금희소하야 란설잡사하며 비시주식으로 망작무애지행하야
      深乖佛戒야따녀 又處賢善人의 謙疑之間이면 豈爲有智慧人也리요
      심괴불계야따녀 우처현선인의 혐의지간이면 기위유지혜인야리요

      * 요긴한 일이 아니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속인들과 교제함으로써 남의 미움을 받거나 스스로의 도 닦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혹 중요한 일이 있어서 나가게 되거든 반드시 주지나 소임자에게 말하여 가는 곳을 알리고, 속인의 집에 들어갈 때에는 바른 생각을 굳게 지니어, 탐나는 물건을 보거나 소리를 듣고 방탕한 마음을 일으키지 말 것이며, 만일 옷깃을 풀어헤치고 시시덕거리며 잡된 이야기를 하거나, 망령되이 무애의 행을 행한다고 때 아닌 음식이나 술을 마셔 부처의 계율을 어기어 현인들의 싫어함을 받는다면, 어찌 지혜로운 사람이라 하겠는가?

      * 사람이 일을 만들면 하나하나가 다 요긴한 일이다. 일을 만드는 데도 시기와 역할에 따라 다르기도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는 스스로 정하면 된다. 장사는 더 많은 물건을 팔려고 하고, 제조자는 더 좋은 물건을 만들고, 연구하는 사람은 깊은 연구를 하면 된다. 그와 같이 수행자는 생노병사의 인연의 고리를 풀려고 수행에 몰두하면 된다. 수행자가 출가한 처음 마음을 잊고 수행 이외의 일로 물건을 만들거나 팔거나 축재를 하려고 애쓰면 그는 이미 수행자가 아니다.
      수행자가 수행하는 일 말고 더 요긴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생노병사의 인연의 고리를 풀려고 하지 않고 마을에 나아가 세인들과 어울려 형제의 연을 맺고 술과 고기로 뱃속을 기름지게하고, 허언 잡설로 도가 깊은 것같이 망령되이 무애의 행을 짓다가 진실한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게 함도 스스로 행할 수 있는 자비행이 아니다. 혹 출타를 하게 되면 주지스님과 소임자 스님들에게 가는 곳을 알려 오고 가는 것을 알게 하여야 한다. 오고 가는 행동이 불 분명하면 대중이 의심한다. 수행자가 행동이 불분명함은 감춘 비밀이 있다는 이야기 이다. 비밀한 일이 있고 은밀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대중과 함께할 수 없는 시작이며 부처님의 계율을 어기는 근본이 된다. 성인이 가장 싫어하는 일이다.
      우연치 않게 마을에 들게 되면 위의와 행동을 가지런하게 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게 해야 한다.
      야운 스님은 “마음속에 애욕을 떠나보낸 이를 스님이라 하고, 세상살이를 그리워하지 않는 것을 출가라 한다. 이미 애욕을 끊고 세상살이 떨쳤는데 어찌 세상 사람들과 다시 어울려 노는 일 있으리오. 세속 인연을 좋아하고 세상살이를 그리워하는 것은 옷과 밥에 대한 욕심이 많은 것이니 옷과 밥에 대한 욕심이 많은 것은 예로부터 도 닦는 마음이 아니니라.
      세속 사람과 인연이 짙으면 도 닦는 마음이 성글어지니 그런 인정을 물리쳐 영원히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하였다.

조회수 : 1671 , 추천 : 6 , 작성일 : 2005-05-28 , IP : 61.102.1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