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이는 형이요 적은 이는 동생이 된다

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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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者爲兄하고 小者爲弟니라
대자위형하고 소자위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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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이(먼저 이른 이)는 형이요 어린이(늦게 이른 이)는 동생으로 생각하라. 혹 다투는 이가 있거든 두 사람의 말을 화합시키되, 자비스런 마음으로 대하고 나쁜 말로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

*큰이는 형이요 적은 이는 동생이 된다. 이 말을 놓고 찾아보면 많은 이는 형이요 작은이는 동생이 된다. 일찍 이른 이는 형이요 늦게 이른 이는 동생이 된다. 무거운 이는 형이 되고 가벼운 이는 동생이 된다.
많고 적은 것은 재물과 명예와 나이, 덕이 많음도 포함된다. 일찍이 이른다는 표현은 목표나 장소를 포함하게 되고, 무거운 것은 포악하지 않은 어짊으로 표현하는 행동까지를 말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법은 세연을 따지지 않는다. 세연은 과거 무진 훈습의 업으로 태어난 것이어서 어리석고 무지해 법으로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부처님의 법을 일찍 배우려 왔거나, 늦게 왔더라도 법을 일찍이 통달하게 되면 차제를 뛰어넘어 형이 될 수 있다. 출가단의 단체적 구성 성격으로 그것이 매력이다.

잡아함경에 장로(長老) 즉 큰이의 뜻을 ‘부처님이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에 부처님 제자인 가전연존자는 여러 비구들과 바라나 마을의 오니연못 근처에 있었다. 이 때 늙은 바라문이 지팡이를 짚고 서서 비구들에게 말했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늙은 사람을 보고 인사도 하지 않고, 못본체하고 앉으라고 말하지 않는가?”
비구들 가운데 앉아있던 가전연존자가 말했다.
“우리들의 가르침에는 노인이 오면 서로 인사하고 공경하고 예배하며 자리를 양보하느니라.”
“내가보니 여기 있는 비구들 가운데 나보다 늙은이가 없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 말할 수 있는가?”
“바라문이여, 나이가 80이나 90이 되어 늙어서 머리는 희고 이빨은 빠졌더라도 젊은이의 법을 가졌으면 그는 늙은 노인이 아니다. 나이 비록 25살이 되어 젊었을 지라도 노인의 법을 성취하였으면 그는 늙은 노인 축에 들어가느니라.”
“어떤 것을 늙었으나 젊은이라 하고, 어떤 것을 젊었으나 노인 축에 든다고 말하는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코로 냄새 맡고, 혀는 맛을 느끼며, 몸은 촉감을 느끼므로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여 애착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에 매달려 구속을 받으면 나이 들어 늙었으나 젊은이고,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로우면 비록 나이 젊으나 노인 축에 든다고 말한다.
바라문이 스스로 말했다.
“존자가 말한 이치대로 한다면 내 나이 늙었지만은 아직 젊은이고, 당신들은 비록 나이 젊었지만 노인 축에 속하는 이들이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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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398 , 추천 : 2 , 작성일 : 2005-02-12 , IP : 61.102.1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