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물에 손을 담아 휘졌으면 흙탕물이 된다

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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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儻  柔諍者어던 兩說을 和合하야 但以慈心相向이언정 不得惡語傷人이어다
 당유쟁자어던 양설을 화합하야 단이자심상향이언정 부득악어상인이어다.


맑고 깨끗한 물에 손을 담아 휘졌으면 흙탕물이 된다. 맑은 물을 유지하려면 맑은 물을 유지하는 방법이 이어져야 한다. 출가 대중은 맑은 청정수와 같다. 맑은 물에 고기가 노닐 듯 청정한 대중 속에는 자유로움과 편안함으로 이어진다. 자유로움과 편안함속에 혹여 보는 시각이나, 생각하는 사유 그에 따른 판단과 행동이 같이 수행하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다를 수 있다. 그럴 땐 꼭 다툼이 일어난다.
다툼은 꼭 바르고 그르다는 절대적 값이 아니라 수행하면서 체득되는 단계적 차제에서 이루어지는 차이이다. 그러기에 꼭 승부를 보자는 것이 아니다. 이럴 땐 선임자나 동료가 나서서 두 사람의 말을 잘 알아서 그들이 알 수 있게 이야기해주면 된다. 이야기를 해 주는 단계에서는 어떤 한 사람의 편을 들거나 말의 한 부분에 무게를 실거나 전체를 따져 옳고 그름을 판단해 주거나 선후가 있다고 이야기 하지 말라는 것이다. 더욱이 싸움을 말린다고 포악한 말로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비로운 마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비로움 마음은 스스로를 안정시키고 이웃을 편안하게하고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을 자유롭게 한다. 자비롭지 못한 마음은 분심과 치심 탐심으로 치닫고 탐심으로 어리석어진 마음은 어쩔 줄 모르는 분심으로 이어져 스스로 지어놓은 공덕의 숲을 태우고 이웃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을 불안의 늪으로 이끈다.
부처님이 코살라국의 구사리동산에 계실 때였다.
부처님은 많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서로 싸우지 말라.
만일 말로서 옳고 그름을 가리려 하면
한 평생을 싸워도 끝날 날이 없으리라.
오직 참는 것만이 진실로 말싸움을 끝낼 수 있나니
이러한 가르침이야말로 존귀하다 하리라.
지혜로운 사람을 향해 성내고 불량한 말을 퍼붓는 것,
성인의 말씀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어리석음이니라.
만일 훌륭한 친구를 만나거든
자기의 고집을 흔쾌히 버리고
기뻐하고 존경하며 함께 선행을 닦아라.
자기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친구를 만나지 못하면
코끼리가 홀로 들판을 거니는 것처럼
혼자서 선행을 할지언정 악한 사람과 벗하지 말라.
배울 때 착한 벗을 얻지 못하고
자기와 같은 사람도 함께 하지 못하겠거든
마땅히 굳은 마음으로 혼자 살지언정
악한 사람과 함께 모이지 말라.
-중일 아함경 장수왕 본기경

 

조회수 : 1682 , 추천 : 5 , 작성일 : 2005-02-20 , IP : 61.102.1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