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성 글은 게시를 금지하므로 즉시 삭제됨, 알리는 글 및 광고는 회원알림방을 이용해주세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불설관정경 제6권

관리자

http://

불설관정경 제6권

- 불설관정총묘인연사방신주경(佛說灌頂塚墓因緣四方神呪經)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시나성(鳩尸那城)에서 멸도하시려 하시자, 1,250명의 비구와 수없이 많은 모든 제자들과 수천만억이나 되는 모든 보살승과 모든 천과 용과 신(神)과 사방의 인민들이 모두 와서 모였다. 이때 500명의 말리가(末利伽)들이 합장하고 이구동성으로 가만히 아난에게 물었다.

“여래께서 열반하시면 어떻게 입관[殯]하고 장사지내야 합니까?”

현자 아난이 곧 이 말을 가지고 무릎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후에 어떻게 입관하고 장례를 치러야 합니까? 500명의 말리가와 모든 신심 있는 거사들이 이 일을 알고 싶어 합니다. 오직 원하오니, 저희들을 위하여 분별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모든 제자와 말리가 등으로 하여금 처소에서 모든 의식을 갖추게 하여 세간인과 차별이 있도록 하소서.”

부처님께서 현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모든 말리가와 신심 있는 거사들에게 나를 장사지내는 법은 전륜성왕의 법과 다름이 없게 하라고 말해 주어라.”

현자 아난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전륜성왕의 장례법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전륜성왕의 목숨이 다하면, 왕후와 태자와 모든 신하와 백관은 희고 깨끗한 베 300여 단(端)으로 왕의 몸을 싸서 묶고 세말향(細末香)을 찧어 왕의 몸에 바른다. 세 가지 관을 만드는데, 첫째 관은 자마황금(紫磨黃金)으로 만들고, 둘째 관은 철로 만들고, 셋째 관은 전단잡향(旃檀雜香)으로 만든다. 이 세 개의 관에 차례로 왕의 몸을 넣고, 소유향(蘇油香)을 뿌려 땔나무로 태운다. 불이 다 꺼지고 난 다음에는 뼛가루를 거두어들인다. 네거리의 훤하고 정결한 길목에 총탑(塚塔)과 표찰(表刹)을 높고 아름답게 세운다. 높이는 49척이 되게 하고 오색의 채색 비단으로 번호(幡號)를 만들어, 사방의 인민들로 하여금 보고서 슬픔과 기쁨으로 왕이 바르게 다스리고 신하를 이끌어 교화시키던 일을 생각하게 한다. 내가 지금 성왕(聖王)이 열반에 든 후에 하려는 장례법도 이와 같으니, 시방의 사람들로 하여금 올바른 법을 사모하게 하고 나의 도언(道言)을 배우게 하며 열심히 고행(苦行)을 하되 주야로 그치지 않게 하여 지극한 도와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현자 아난이 이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염부제 세상[閻浮提界]에는 몇 종류의 장례법이 있습니까? 지금 현재와 미래의 중생들을 위하여 거듭 다시 묻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장례법은 무수히 많으나 내가 지금 간략히 조금만 말하여 미래의 모든 중생에게 나타내 보여 주겠다. 내가 있는 이 국토에는 수장(水葬)과 화장(火葬)과 탑총장(塔塚葬)의 세 가지가 있다. 염부계 안에는 진단국(震旦國)이 있는데 내가 세 명의 성자를 보내어 교화시키고 인도하였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자비와 슬픔으로 예의를 다 갖추어 상하가 서로 따르며 거역하는 사람이 없다. 진단국 안의 사람들의 장례법은 다음과 같다. 장엄구는 금과 은과 진귀한 보배로 하고, 수레에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선인(仙人)을 조각하여 장엄한다. 많은 광대가 음악을 연주하고 종과 방울 소리를 내며 노래 부르고 찬탄하며 슬퍼하고 즐거워한다. 죽은 사람의 몸에는 의복을 다 갖추고, 관곽(棺槨)에서는 미묘한 향을 태우는 연기가 향기롭게 나게 한다. 백천만의 대중들이 산야(山野)로 운송하는데, 장엄한 산림에는 수목이 울창하며 행렬이 서로 정연하여 빈 곳과 넘치는 곳이 없다. 무덤에는 잣나무가 무성하고 비궐(碑闕)이 엄연(儼然)하여 백성들이 보고 기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진단국 안에 또 작은 나라가 있는데 진정(眞正)을 몰라 예법이 없으며, 단지 살해할 줄만 알 뿐 자비심이 없어 3성(聖)의 교화와 유언(遺言)이 드러나지 않는다. 나의 법이 없어지는 천 년 뒤가 되면 3성이 또 그냥 지나가고, 법언(法言)이 쇠약하고 옅어져서, 설사 도법(道法)을 듣는다 하여도 믿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서로 침략하며 국토를 다투고, 삼보를 멸하고자 하여 법언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 탑을 깨뜨리고 승가를 없앨 것이니, 진실한 말이 소용없게 될 것이다.”

부처님께서 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진단국의 변방에 있는 나라의 모든 소왕(小王)들이 거느리는 백성들은 법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진정을 알지 못하며, 음장(音章)이 없어 언어를 확실히 알 수 없다. 죽은 뒤에 장례를 지내려 할 때에는 관곽에 담아서 암석(巖石)의 석실굴(石室窟) 안에 두며, 병이 들었을 때에 해골을 열어서 살피고 목욕시킴으로써 복을 빌어 병을 낫게 하려 한다. 또 어떤 중생이 죽은 후에는 관곽에 넣지 않은 채 그 시체를 높은 누각 위에 놓아두며, 병이 위독할 때에 시체를 내려다가 주문을 송함으로써 신의 도움을 바란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모든 중생이 장례법을 잘 모르는 것은 3성(聖)의 교화와 유언이 드러나지 않은 까닭에 그렇게 된 것이다. 나의 법 가운데서 배워 복을 닦고자 할 때에는 응당 정진하여 6바라밀을 수행해야 할 것이니, 보시와 지계와 인욕과 정진과 선정[一心]과 지혜이다. 10선(善)을 지켜 행하면 천계에 태어나 점차 무상정진도(無上正眞道)로 향할 수 있게 된다. 외도(外道)의 살생하여 기도하고 제사지내는 일은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삿된 견해로 죽은 해골을 목욕시켜 복을 닦아서 해탈을 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부처님께서 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모든 어리석은 사람들은 복을 닦을 줄 모르고 뭇 생명을 죽이고 모든 요사스러운 망량(魍魎)과 귀신을 불러들여 복덕을 달라고 조르지만 얻을 수 없다. 마땅히 향을 사르고 많은 이름난 꽃을 뿌려 시방 3세의 모든 부처님께 예경하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많은 죄를 참회해야만 근심과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다.”

아난이 또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일 사람이 생명이 끊어진 후 산야에 운반하여 무덤과 탑을 세운다면, 이 사람의 정혼(精魂)이 그 안에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사람의 정혼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아난이 또 여쭈었다.

“무엇을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혼이 있다는 것은, 만일 사람이 살아 있을 적에 선근(善根)을 심지 않고 삼보를 몰랐지만 악한 일도 하지 않았다면, 복을 받을 만한 선도 없고 재앙을 받을 만한 악도 없으며 그를 위하여 복을 닦을 선지식도 없으므로, 정혼이 아직 갈 곳이 없어 무덤과 탑 안에 있다. 그러므로 있다고 말한 것이다.”

아난이 또 말씀드렸다.

“없다는 것은 어떤 경우입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혼이 없다는 것은, 그가 전생에 세상에 있을 때에 복덕을 크게 닦고 부지런히 도를 행하였을 경우로서 혹은 천상의 삼십삼천(三十三天) 가운데 태어나 복을 받기도 하고, 혹은 인간의 명문 집안에 태어나기도 하여 자연히 뜻에 따라 태어난다. 또 없다고 말한 것은, 혹은 그가 전생에 살생하여 기도하고 제사지내며, 참되고 바른 것을 믿지 않고 삿된 방법으로 생활하며, 아첨하고 거짓으로 남을 속였을 경우로서, 아귀나 축생 가운데 떨어져 많은 고통을 받고 지옥을 전전한다. 그러므로 무덤과 탑 가운데 없다고 말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있다고 말한 것은, 오곡(五穀)의 정령이니, 뼈가 미처 썩어 흐무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미세한 영(靈)이 남아 있는 경우이다. 그러나 뼈가 만일 썩어 문드러지면 이 영은 곧 멸하여 기세(氣勢)가 없어지고, 또한 사람에게 화나 복을 줄 수 없게 된다. 영이 아직 멸하지 않았을 때, 혹 향친(鄕親)일 경우에는 새로 죽은 사람이 세상에 있을 때 복이 없고 또 간사하고 아첨했으면 귀신에 떨어진다. 혹은 수목과 여러 가지 물건의 정령이 되니, 천복(天福)을 받을 수도 없고 지옥에 들어가지도 못하며, 종횡으로 세간을 누비면서 그가 살았던 마을을 떠돌아다닌다. 이미 천선(天饍)이 없으므로 모든 변괴를 일으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선동시킨다. 혹은 발매(魃魅)의 삿된 스승을 의지하여 신으로 삼아 모든 복우(福祐)를 구하고, 장생(長生)을 얻고자 하여 어리석고 삿된 소견으로 살생하여 제사를 지내니, 죽어 지옥과 아귀와 축생에 떨어져 벗어날 날이 없어도 삼가지 않는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왕궁에서 태어났을 때 한량없고 끝없는 항하사만큼의 중생들이 나의 몸을 보고 한량없이 기뻐 뛰었고, 각기 본원(本願)에 따라 모두 도(道)의 자취를 얻었다. 내가 득도했을 때 두루 모든 나라를 교화하였으니, 가는 곳마다 그곳의 바라문과 거사가 도(道)를 받고 복종하여 교만한 마음이 없이 제자가 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이제 이미 두루 교화하기를 마치고 이 사라쌍수(娑羅雙樹) 사이에서 열반하려 한다. 그리고 몸에 사리(舍利)를 남기어 모든 탑묘(塔廟)를 일으키게 하려 하니, 그로써 모든 중생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서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이 대중 가운데에서 사리의 복덕 인연을 자세히 말하겠다. 이 사리는 비록 깨나 쌀과 같으나 각기 위신(威神)이 있다. 내가 멸도한 후에 만일 선남자나 선여인 등이 지극한 마음으로 탑사(塔寺)를 일으키고자 생각한다면, 전일한 마음과 한결같은 뜻으로 사리를 생각하라. 그러면 사리가 감응하여 곧 탑을 일으켜 공양하게 될 것이며, 마침내 그 본심(本心)이 본원(本願)과 어긋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리가 비록 깨나 쌀과 같으나 커다란 위신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 등이 무덤과 탑을 일으킨다면, 또한 사천(四天)과 삼십사천이 감동하여 천상의 가루로 된 온갖 잡향(雜香)을 비 내리듯 뿌려 이 탑에 공양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공덕으로 말미암아 길이 부처를 만나 8난(難)에 떨어지지 않고, 공덕을 쌓아 정각(正覺)을 이룰 것이다.”

부처님께서 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멸도한 후 말리가향성(末利伽香性) 바라문과 8대왕(大王)이 마가타(摩伽陁) 등에서 여러 탑묘(塔廟)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아육왕(阿育王)이 있어 내가 멸도한 후 이 염부제에서 이 사리로 하루 동안 8만 4천 개의 탑묘를 일으킬 것이다. 내가 열반에 든 후 남긴 사리의 골(骨)로 염부제에서 불사(佛事)를 널리 지을 것이다.”

이렇게 여래께서 이 총탑(塚塔)에 대한 말씀을 거의 마치려고 하실 때, 석가 종족의 동자가 밖으로부터 와서 세존께 이르러, 신을 벗고 일산[蓋]을 접고 오체투지(五體投地)하고 나서, 무릎 꿇고 합장하고 세존께 기거(起居)가 편안하신지 문안을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석가 종족의 동자에게 물으셨다.

“어디에서 왔기에 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안색이 초췌한가? 무슨 근심이 있어 두려워 떠는 모습을 하고 있느냐?”

석가 종족의 동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오늘 잠시 총탑(塚塔)에 이르러 돌아가신 분께 아침 인사를 하고 산과 들을 바라보다가 홀연히 귀신에게 홀려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와 같이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제가 이제 불세존께 귀명하오니, 저에게 법술(法術)을 베푸시어 몸을 편안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나머지 모든 한량없는 중생들도 모두 고통을 여의고 안온한 즐거움을 얻으며, 귀신에게 홀리지 않도록 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석가 종족의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오늘 이 대중 가운데 와서 비로소 기회를 얻었구나. 500말리가와 현자 아난이 마침 나에게 총탑의 인연을 묻기에 비로소 오늘 모임에서 모두 설명해 주려고 하였는데, 네가 다시 법술(法術)의 묘의(妙義)를 청하는구나. 이제 일심으로 믿고 받아야 할 것이니, 나의 말을 잘 듣도록 하여라.”

부처님께서 석가 종족의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총탑에는 온갖 선한 귀신과 악한 귀신들이 있다.”

석가 종족의 동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어찌하여 총탑 가운데 선한 귀신과 악한 귀신이 있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탑은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이 탑 안에 있으므로, 사천왕 등의 모든 신과 삼십삼천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세말향(細末香)과 뭇 이름난 꽃을 내려 총탑 위에 뿌리고, 하늘의 음악을 연주하여 공양할 것이다. 또 선신(善神) 마혜수라(摩醯首羅)와 마니발타(摩尼颰陁)와 수타수(修陁修)와 이건타(利揵陁)와 8부(部) 귀신과 5나찰귀신과 귀자모신(鬼子母神)의 500아자(兒子)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항상 위신을 나타내어 나의 총탑을 살펴 보호할 것이다. 그리하여 사악한 다른 귀신들이나 악한 중생이나 삿된 견해를 가진 외도들이 무너뜨리려 하면, 나의 탑묘를 침범하여 무너뜨리지 못하게 할 것이다. 만일 악한 마음을 가지고 이 탑을 향하여 오는 자가 있으면, 이 모든 귀신들이 그 신비한 힘으로 모든 악한 마음을 막을 것이며, 악한 중생의 머리를 일곱 조각으로 쪼갤 것이다.”

부처님께서 또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탑묘는 50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공양할 것이며 침범하여 훼손시키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900년 후에는 모든 비구들이 재계(齋戒)를 닦지 않을 것이며, 설사 수행하는 사람이 있다 하여도 단지 서로 질투하고 사람들에게 이양(利養)을 탐할 뿐,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진실한 도를 구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때가 되면 탑묘가 조금 훼손될 것이며 탑을 호위하는 선신의 위세가 점차 약해질 것이다. 만일 천 년이 지나면 비구들이 병법(兵法)을 즐겨 익히고 국왕과 모든 왕자와 재상[輔相]과 신민(臣民)을 가까이하여 나의 법을 훼손할 것이며, 이로 인하여 이후에는 악우(惡友)를 만나 나의 법을 단멸시킬 것이다. 그리고 탑상(塔像)을 훼손시켜 신의 효험이 없을 것이니, 선신이 다시는 보호하지 않기에 설사 훼손시킨다 해도 막을 사람이 없을 줄 알라.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나의 법화(法化)가 여기에서 점차 없어질 것이다.”

부처님께서 석가 종족의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멸도한 후에 총탑이 훼손되는 이유는 일곱 가지가 있다. 첫째는 선신이 다시는 호위하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는 나의 법이 스스로 멸하려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고, 셋째는 악한 비구들이 서로 비법(非法)을 행하기 때문이고, 넷째는 계율을 지키지 않고 깨뜨리고 범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때문이고, 다섯째는 다시 서로 헐뜯고 비방하며 나의 법전을 파괴하기 때문이고, 여섯째는 사부대중의 제자들이 모든 이도(異道)를 배워 부적[符書]과 주문[禁呪]으로 재앙을 제거하려 하고 정법에 귀의하지 않기 때문이고, 일곱째는 나의 법이 몰락하려 할 때 악한 왕을 만나 나의 법을 훼손하여 없애기 때문이니, 탑을 깨뜨리고 승가를 없애서 표찰(表刹)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법이 천 년이 지난 후에 만날 재변(災變)이 이와 같음을 마땅히 알라.”

석가 종족의 동자가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어찌하여 범부의 총탑에는 이 모든 귀신들이 와서 의지하여 붙습니까?”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까 이미 말했듯이 범부의 총탑에 있는 정령(精靈)들은 모두 이 오곡(五穀)의 정(精)이니 발매(魃魅)가 조화를 부린 것이다. 혹은 횡사한 귀신이 붙을 곳이 없어서 의지하여 영(靈)이 되기도 하고 혹 이것은 수목과 산림의 정이 되기도 한다. 이미 음식이 없으므로 인간에게 왕래하면서 모든 변괴를 일으켜 사람들을 두려워 떨게 하며, 범부 중생이 이것을 보거나 듣고는 곧 복을 청하며 그들을 신이라고 생각한다.”

석가 종족의 동자가 또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어떤 것으로 그것들을 금하고 제지합니까? 그리하여 사악한 것을 없애고 정매(精魅)를 소멸시켜 독한 기운이 퍼지지 않게 하고 길하고 상서로운 복(福)을 얻습니까?”

부처님께서 석가 종족의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자세히 듣고 오직 한마음으로 생각하여라. 나에게 있는 무상관정장구(無上灌頂章句)는 귀매(鬼魅)를 소멸시키고 악마로 하여금 감당할 수 없게 하니, 너는 송념(誦念)하여 받아 지녀 잊지 말라.”

동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것들입니까?”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잘 듣고 잘 받아라. 관정장구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마마구구루루라라 비비루루라라 전다나가마세치 가니연두니연바나누

摩摩拘拘樓樓羅羅 毗毗樓樓羅羅 旃陁那伽摩世致 迦尼延豆尼延波那櫺

오호노노제바소모 마두라지다라사나 건답바나라왕문니사 니아무련다라

嗚呼奴奴提婆蘇暮 摩頭邏支多羅斯那 乾沓波那羅王問尼沙 尼阿無連陁羅

비바밀다라수진다라 나려니하승부루 수지바차사

鼻波密多羅樹塵陁羅 那閭尼訶升浮樓 輸支婆遮娑”

mama gugu lulu lala bibi lulu lala candanakarmaguṭa kadyanadhunayaṃ dubanariṃ uhu nunu dipasuma madhuracita lasinachandapana labaṃjaniśa śihavuriṃ dhala bipamidhara sukṣiṃdhara naraṇihāsiṃ puru sucisaṭapa.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이미 동방천왕 제두뢰타(提頭賴吒)가 거느리는 건답바(乾沓婆) 등의 91자(字)를 결집하여 모든 범부를 위하여 연설하였다. 너는 모든 사부대중들의 남녀에게 알려라. 총탑이 있는 곳에서 이 장구를 송하면, 동방의 매마(魅魔)가 자연히 흩어져 없어져 다시는 사람을 해치지 않을 것이며, 길상의 복을 얻을 것이다.



아혜나타슬나두 비사리바가대차 사바제제가비라 제바바가약리야

阿醯那他瑟那頭 毗舍離婆呵帶叉 蛇婆提提歌毗羅 帝婆婆呵若梨耶

가비라섭바나가 아타가마천제가 이라바타마하나가 비마나가다타타

迦毗羅攝婆那伽 阿陁伽摩天提伽 伊羅婆陁摩阿那伽 毗摩那伽多口他陁

여나가라사바가바가차 제바제라제비수대적사 비가사바녕가바사

餘那加羅闍婆呵婆呵叉 提婆提羅帝毗收大迹闍 毗呵四婆嚀呵婆四

질다라속화니나구 아루유나가라여아사 수발라살제노 아가불타쇄

質多羅速和尼那求 阿樓由那伽羅唋阿四 修跋羅薩帝奴 阿伽佛陁灑”

ahinadasanadu bisaribahadakṣa śaptidikabira devabāhacarya kabilaśabanaka adakarma dhyatika erapadma anaka bimanagatathāta yonakracabhasakṣa dipadiradi piśutaṭiśa pihasipaṇi apase citarasuhāninakṣu aloyunakalyahasa śuprasatīnu akapudaśa gutibavunhati savutihaśula aśita bāyantipasapasi iti atatipamadhyanti kalime mahābima asulatanabilata bimacitri sucutri prahari uyiriṃtopa śari asaparibudhara bi biroyonanami sanamidhvaṃpariśiyu keriśipitiyupayudadhanu.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이 남방천왕 비루륵(毗樓勒)의 관정장구를 결집하여 독을 토하여 사람을 해치는 모든 악한 용을 항복시켰다. 이제 이미 결집을 끝내어 모든 악한 용으로 하여금 독한 기운을 거두어 행하지 못하게 하였으니, 총탑에서 괴이한 재앙이 있을 때는 이 관정장구를 말하라. 그러면 곧 산과 바다의 독한 기운을 물리쳐 없애 그 처소로 돌려보낼 것이니 해를 입힐 수 없을 것이다.



굴지발문가제 삼물제가수라아실타 바연지바삼바사 이제아타제바마천지

掘地跋聞呵諦 三物第呵修羅阿失陁 婆延地婆三婆四 伊第阿陁提婆摩天地

가리사마가비마 아수라타나비라타 비마질도루 수질제려바라가리

伽梨沙摩呵秘摩 阿修羅陁那秘羅陁 鞞摩質兜樓 修質諦麗婆羅呵梨

무이련우바 사리아세발리불다라 비비루야나나미 살나미단바리세내

無夷連郵婆 舍梨阿細跋梨弗多羅 鞞鞞樓耶那那迷 薩那迷端婆梨細嬭

비리혜폐제예바유다타도3)

萆梨醯陛提豫婆由多他兜”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이 서방천왕 비루박차(毗樓博叉)가 거느리는 구반다(鳩槃荼) 귀신을 결집하여 정매(精魅)와 사람을 괴롭히기 좋아하는 귀신을 거두어들이게 하고 독악(毒惡)을 거두어 사람을 해치지 못하도록 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길상을 얻고 모든 번뇌와 근심이 없게 하였다. 악마의 무리와 산정(山精)과 잡매(雜魅)가 숨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바루누사니세제소진야탐가두

跋樓㝹娑尼世帝蘇珍耶貪呵頭

미다라바가라나 이바아라바마천체여타타사제사가가자살나난다라바발나

弥多羅婆伽羅那移婆阿邏婆摩天扌弟與陁陁舍提舍伽伽子薩那難多羅婆跋那

이지바나타아혜건대비구나바미제바니 비노제보사가리아혜지용미

伊地婆那陁阿醯揵大比丘那婆米弟婆尼 鞞弩提步舍伽利阿醯地勇迷

나찰제예부라식기대아타만다라비전대소바니소제바아다전부라시대

那刹帝隷富羅息幾大阿陁蔓陁羅鞞栴大蘇婆尼梢提婆阿陁栴富羅翅大”

paronupanisiddhisumiyadhahathu maitrapakraṇayepa arapamadhvaṃ diyudaśatiśa gagayu sananan drapapana iti paṇada aśigandhabikṣunapam iti panibinudipuśakarih ahidha yumidakṣatripūrahiṭita adamantrapicandhasubhaniśvatipahadhacanpūracitta.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북방의 관정장구로서 비사문천왕(毗沙門天王)이 거느린 귀신이다. 건달바(乾闥婆) 등의 산정과 잡매가 사람 사는 곳에 왕래하면서 모든 변괴를 일으키면 마땅히 이 관정장구를 말하라. 그러면 정매와 악마가 해를 끼칠 수 없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이 대중 가운데서 멸도할 때가 임박했기에 이 총탑의 인연 비유를 말하여 모든 사부대중들로 하여금 각기 그들이 바르게 처할 곳을 알게 하였다. 만일 모든 현성(賢聖)과 4도과인(道果人)과 모든 범부의 총탑이 있는 곳에서는, 모두 반드시 이 관정장구를 말하여 사방을 호위하라. 그리하여 다른 그 밖의 정매 귀신이나 선하게 죽은 귀신이나 악하게 죽은 귀신이나 횡사한 귀신이 달라붙지 않게 하라. 향을 사르러 총탑에 공양하고 사방을 향해서 이 장구를 말하면, 이때 모든 귀신과 악마의 무리들이 각기 스스로 도망가 숨어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세력이 없어져 남자와 여인에게서 틈을 얻지 못할 것이다.”

석가 종족의 동자가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오늘 세존께서 이미 총탑 인연의 복을 말씀하셨으니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공양을 베풀 수 있도록 사리를 유포(流布)하여 염부제에서 널리 불사(佛事)를 지을 것입니다. 거룩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사리의 위신이 이와 같으시니, 저희들이 오늘 흔쾌히 공양할 것입니다. 미래의 모든 중생들도 또한 모두 그러할 것이니, 공양을 널리 베푸는 것으로서 궤칙을 삼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현성의 탑에는 다 선신(善神)이 있다. 사천대왕과 용신(龍神) 8부가 밤낮으로 쉬지 않고 애경하며 항상 함께 수호하여 훼손되지 않게 한다. 그러나 범부의 총탑에는 선신이 보호하는 일이 없어서, 모든 산정(山精)과 잡매와 귀신이 붙어 가탁(假託)하여 사람에게 음식을 달라고 조른다. 또한 다시 온갖 변괴를 일으켜 사람들을 두렵게 하니, 어리석은 사람은 무서워하며 그것들을 신이라고 여긴다. 너는 마음을 바르게 하여 범인(凡人)을 본받지 말라.

삿된 것을 바른 것으로 생각하고 귀신을 신으로 여기지 말라. 너는 내가 말한 관정장구무상총지대신주경(灌頂章句無上摠持大神呪經)을 기억하라. 만약 총묘에 공포가 유행하여 여러 삿된 귀신이 너를 괴롭히고 어지럽힘이 있으면, 즉시 이 관정장구를 말하라. 그러면 모든 귀신과 악마의 무리가 곧 흩어져 달아날 것이다.”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아난은 내가 멸도한 후에 이 총탑의 인연을 널리 펴서 전하여 두루 듣고 알게 하라.”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나를 직접 보고 온갖 것을 공양하여 부족함이 없게 한다 하여도, 어떤 사람이 내가 멸도한 후에 이 관정십이부귀신주총지(灌頂十二部鬼神呪摠持)의 왕(王)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 독송하게 하느니만 못하다. 후자의 복이 전자의 복보다 뛰어나니, 백천만분의 1만큼에도 미치지 못한다. 내가 이 관정무상장구십이부(灌頂無上章句十二部)의 요점을 결집하였으니, 비록 동시(同時)는 아니지만 한량없고 끝없는 중생에게 이익을 주려 한 것이다. 삿된 견해를 가진 중생이 학습하면, 모든 삿된 견해를 버리게 될 것이며 공덕을 쌓아 점차 불도에 이르게 될 것이다.”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말을 할 때 삼십삼천이 모두 찬탄하기를 ‘거룩하십니다, 석가여래시여. 마침내 염부제 사람들을 걱정하시고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인도하시기 위하여 온갖 법을 말씀하셨으니, 저희들 모두 기쁩니다’라고 하고, 곧 천상의 꽃을 부처님과 모든 대중들 위에 뿌리니, 보지 못하는 사람이 없었다.”

부처님께서 경을 다 말씀하시자, 무수히 많은 비구승과 비구니와 청신사와 청신녀와 그 수를 셀 수 없는 모든 보살들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꿈틀거리는 벌레들과 천룡팔부가 환희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아난이 의복을 단정히 하고 다시 세존께 여쭈었다.

“전에 말씀하신 총탑의 인연과 이 사방의 관정장구에는 다시 다른 이름이 없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대회에 모인 사람들이 법을 듣고 환희하지 않는 이가 없었으며, 석가 종족의 동자가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물러갔다.

코멘트가 없습니다.

이름 코멘트 비밀번호  

 
조회수 : 32 , 추천 : 1 , 작성일 : 2020-01-31 , IP : 118.33.192.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