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대천세계 가운데 있는 수미산 왕이 있고 이와 같은 칠보를 모아 지니고 쓰면서 보시함이 있고(복)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의 사구게등을 수지독송하고 다른 이를 위해 설한다면 칠보를 보시한 복덕으로는 백 분의 일 백천만억분의 일 내지 수학 공식을 빌려온다 해도 능히 미치지 못한다.(지혜)
복은 수용(受用)하는 것이고 지혜(智慧)는 알아차림으로 깨달음이다.
복을 수용한다는 것은 업보로 받은 몸의 필요에 따라 편안하고 안락하게 하는 것으로 쓰이는 것이라면 지혜는 깨달아 알아차림으로 지은 죄업을 소멸하고 죄장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다.
복 수용은 죄업과 업장을 증장 시킬 수 있지만 지혜는 깨달아 얻어지는 알아차림으로 업장을 소멸할 수 있다. 까닭에 복 수용은 업신(業身)을 편안하게 하지만 지혜 증득은 육도 윤회를 벗어나 열반에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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