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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착각(錯覺)

관리자

http://

착각(錯覺)

로담(路談)

초겨울이 시작되는 어느 날
텅
공산에서의
새벽 세시 도량석(道場釋)은
만유 중생을 일깨우는 시작이다.

또 한 번의
빨래 방망이 크기의 목탁채로
목탁을 내려치는
텅 하는 목탁소리 보다도 더 큰 목소리로
야! 이 미친놈아
지금이 몇 시 인줄 알고
산중 대중을 깨우느냐는
선방 입승스님의 외침이다.

목탁을 거두고 시계를 보니
영시 십육 분을 가리키고
스산한 바람에 아침을 대하니
개나리 진달래가 멋쩍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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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69 , 추천 : 0 , 작성일 : 2021-10-27 , IP : 118.33.19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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