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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얻고 누가 잃었는가?-법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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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얻고 누가 잃었는가?”

                조계종 종정 2548(2004) 동안거 도림법전 대종사 결제 법어

법안문익선사께서 결제철의 어느 날,
사시공양 시간이 되기전에 큰방에 들어와서는
손가락으로 발(簾)을 가르켰습니다.
그러자 동시에 두 승려가 발을 걷어 말아 올렸습니다.
이에 법안 선사가 말하였습니다.
“일득일실(一得一失)이로다. 하나는 얻었고 하나는 잃었도다.”


결제란 얻는 것이 있다거나 잃는 것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일득(一得)이라거나 일실(一失)이라고 말한다면 제대로 결제를 하는 납자가 아닙니다.
지금 ‘일득일실(一得一失)’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까닭은 마음의 깨달음이 분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병을 알지도 못하면서 선지식 노릇을 하려고 한다면 이 사람은 다른 이가 알아도 모를 것이요, 더우기 다른 사람이 모른다고 하면 더더욱 모를 것은 뻔한 일입니다.
얻음과 잃음의 소견을 내는 자리에서는 이를 전혀 가려낼 수가 없습니다. 가려내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위하여 그리고 어떻게 남에게 자신있게 일득일실(一得一失)을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까? 한 사람은 얻고 한 사람은 잃었다고 하니 누가 그 곡절을 알겠습니까? 그러므로 모름지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산승이 고구정녕하게 당부하는 말을 듣고서 발심하여 결제동안 참으로 용맹정진을 한다면 마침내 일득일실(一得一失)의 경지를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량원에서 법안문익선사가 손으로 발(簾)을 가르키자 두 스님네가 똑같이 좌우에서 그 발을 걷어 올렸습니다. 그런데 법안스님의 말은 한 승려는 득(得)했다고 하고 한 승려는 실(失)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좌우에서 똑같이 발을 걷어 올렸는데 왜 한 사람은 얻었다고 하고 한사람은 잃었다고 했겠습니까?
이번 결제철에 한 철 동안 잘 참구해보시기 바랍니다.

수득수실(誰得誰失)고
약향자리(若向者裏)
득일척안(得一隻眼)하면
변지낙처(便知落處)하리라.
누가 얻고 누가 잃었는가?
만약 이 속을 향하여
바른안목을 얻는다면
바로 낙처를 알 것이니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현대불교 부다피아 2004-11-26

조회수 : 1753 , 추천 : 4 , 작성일 : 2007-10-01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