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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逆境)이 다하면 순경(順境)이 오는 법-탄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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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경(逆境)이 다하면 순경(順境)이 오는 법 - 탄허스님


        소식(消息), 영허(盈虛), 소장(消長), 성쇠(盛衰)는 우주순환의 자연법칙입니다. 낮이 가면 밤이 오고 봄이 가면 가을이 오는 원리가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면 자동차 바퀴가 굴러갈 때, 가는 것으로 보면 순(順)이지만 바퀴 밑에서 보면 도리어 역(逆)이 됩니다.

        70권(卷) 『공자가어(孔子家語)』에 실린 역사에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공자(孔子)가 일찍이 길을 가는데 웬 여인(女人)이 길가에서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공자가 이유를 물으니, 동네 당산나무 밑에 천년 묵은 지네가 있는데 연례(年例)로 한번씩 제사를 지내야 하며 그때마다 사람을 한명씩 지네에게 제물로 바친다는 겁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네의 독기(毒氣)로 한 동네가 폐허가 된다는 거지요.

        그러나 자진해서 제물이 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동네사람들이 모여 제비를 뽑아, 뽑힌 자가 들어가기로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길가에서 통곡하고 있는 과부의 외아들이 뽑혀 자기 아들을 못 내주겠다고 애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공자(孔子)가 그 광경을 보고 동네사람에게 양해를 얻어 여인의 아들 대신 당산나무 밑 제당(祭堂)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그때 지네가 사람을 먹으려고 독(毒)을 품는데 그 독이 홍두께 같은 새파란 빛이었습니다.

        이튿날 동네사람들이 뼈라도 추려 장례를 치러 주려고 문을 열어보니 공자는 조금도 동(動)함이 없고 지네가 죽어있더랍니다. 천하(天下)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정력(定力) 불교의 삼매(三昧) 즉 도력(道力)인 것입니다. 정력(定力) 앞에서는 천지(天地)도 어찌할 수 없고, 귀신도 엿볼 수 없고, 권력(權力)도 총칼도 쓸데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우주가 개판(開判)한 이래로 자기의 부조(父祖)를 다 버리고 삼대성인(三大聖人)만을 전 인류가 숭배하는 것은 헛일이 아닐 것입니다. 동네사람들이 공자께 백배사례(百拜謝禮)하고 지네를 태웠습니다. 그때 그 지네의 독(毒)이 무지개처럼 하늘로 뻗었답니다. 공자가 그것을 가르키며 하신 말씀이 백년 후에 이것이 반드시 내 도를 해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 후 백년만에 만고영웅(萬古英雄)인 진시황(秦始皇)이 나왔습니다. 바로 그 진시황이 천년 묵은 지네의 후신이란 거예요. 그가 공자(孔子)가 숭상(崇尙)하던 시서(詩書)를 다 소각해 버리고 그를 믿는 유생들을 모두 생매장한 것입니다.

        공자(孔子)께서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아시고 칠서(七書)를 그의 집 벽 속에 감추고 흙으로 발라 보존하였기에 후세인들이 칠서(七書)를 칠서벽경(七書壁經)이라고 <천자문(千字文)>에 적어놓은 것입니다. 이렇게 진시황(秦始皇) 당년에 공자(孔子)의 교(敎)가 전멸(全滅)당하여 움도 싹도 없어졌는데 진나라는 불과 2세(二世)에 망하고 그 후로 한, 당, 송, 원, 명, 청(漢, 唐, 宋, 元, 明, 淸) 육조에 걸쳐 공자의 가르침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역경(逆境)이 다하면 순경(順境)이 오는 법

         

        세상만사(世上萬事)는 새옹지마(塞翁之馬)같아서 성쇠(盛衰)가 맞붙어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역경(逆境)을 당한다고 서러워할 것도 없고 순경을 만난다고 좋아할 것도 없습니다. 만일 강폭(强暴)한 원자탄, 수소탄만으로 이 세상을 정복할 수 있다면 우주의 원리는 필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60여 년을 살아오는 동안에도 보아온 세상이 아닙니까? 제1차 세계대전을 누가 일으켰지요? 독일입니다. 그 후 20년도 못되어 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도 독일이었습니다. 만일 강폭한 것이 세계를 지배한다면 세계는 독일의 것이 되었겠지만 독일은 두 번 다 패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육신에서 제일 강한 것이 뼈입니다. 그러나 그 강한 치아(齒牙)는 60, 70이 못되어 의치를 해야 하고 제일 부드러운 혀(舌)는 백년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동양역사를 볼 때 우주개벽 이래로 원시시대의 전쟁은 맨주먹으로 하는 싸움이었습니다. 그 뒤로 시대가 발전되면서 나무로 창을 만들었지요. 주먹(土) 열이 나무창(木) 하나를 당하지 못하는 것은 목극토(木克土)의 원리예요. 그 후엔 쇠로 창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나무 창 열이 쇠창 하나를 당하지 못하는 것은 금극목(金克木)의 원리입니다.

        다음엔 총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총 끝에 화약을 달아 사용하게 된 것이 요순전(堯舜前) 황제(黃帝)때 치우작란(蚩尤作亂) 시절이었습니다.

        쇠창 열이 불총 하나를 당하지 못하는 것 역시 화극금(火克金)의 원리이지요, 그 후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불의 전쟁도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삼국(三國) 시절에 제갈공명(諸葛孔明)이 동남풍을 빌어 적벽대전에서 대승리(大勝利)를 거둔 것도 역시 불 전쟁이었으며, 오늘날 원자탄이 생긴 것도 역시 불을 사용한 것입니다. 물극즉반(物極則反=물(物)이 최상까지 가면 내려오는 것)으로 불의 사용은 원자탄으로 종결을 지은 것입니다

        수소탄이 나오자 원자탄이 무력하게 된 것은 수극화(水克火)의 원리가 아니겠습니까?

        불의 사용은 원자탄에 이르러 더 발전할 수 없게 되었고 물의 사용은 수소탄에 이르러 다한 것입니다.

        그러면 수소탄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시 맨주먹입니다. 왜냐하면 토극수(土克水)의 원리이니까요. 그 맨주먹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도덕군자(道德君子)를 말합니다. 도덕군자(道德君子) 앞에는 총칼도 원자탄, 수소탄도 쓸데없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현실의 인도 문제와 중공 문제 등은 소, 장, 성, 쇠(消, 長, 盛, 衰)의 법칙(法則)에서 일시적인 수난기라고 봐야겠지요. 그 싹이 영멸(永滅)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잘 될 장본이라고 보겠습니다. 황(皇), 제(帝), 왕(王),패(霸), 이적(夷狄), 금수(禽獸) 6단계의 시대조류(時代潮流)로 보아도 금수운(禽獸運)이 지나고 나면 다시 처음의 황운(皇運)이 오지 않겠습니까?

         

        출처 : 탄허스님 홈페이지 (www.tanheo.com)

 

조회수 : 3750 , 추천 : 10 , 작성일 : 2008-09-11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