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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대구 출연>고속도로 나들목 명칭두고 불교계 강력반발

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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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청통면에 위치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나들목의 명칭이
“청통,와촌”으로 결정된데 대해
불교계와 주민들이
부적절하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대표성과
문화적 특성을 무시한 이름이란 것입니다.
이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 1) 문제가 되고 있는 나들목의 이름을 둘러싸고
그동안 여러 가지 주장이 제기됐었지만
“청통,와촌”이란 이름은 생소하군요..
어떻게 해서 이런 명칭으로 확정된 것인지요?

문제가 되고 있는 나들목의 명칭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나들목이 행정구역상 영천시와
경산시의 경계에 위치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천시와 경산시 모두
이른바 “명칭 유치전”을 벌여왔는데요..

각각 그 지역 대표 명승지인 은해사와 갓바위를
이름으로 정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며
당국에 일관되게 요구해오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도로공사가
양 지자체간 조율이 어렵다면서
문제의 나들목 이름을 난데없이
“청통,와촌”으로 확정하고
후속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주민들과 불교계에서는
지역 대표성이 충분한 은해사나 갓바위를 무시한채
소규모 면단위 지명 두 개를 억지춘향식으로 합쳐버린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 2) 지자체간 의견이 엇갈린다는 이유만으로
두 지자체의 이름이 모두 들어가게끔 명칭을 결정해버린 것이군요...

네.. 주민과 불교계는 기형적인 명칭이라며
당장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지역을 찾게될 사람들의 편의와 지역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천지역 최대 문화유산이자
30여점의 지정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천년고찰을 배제한채
엉뚱한 이름을 붙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은해사가
해당 나들목과 불과 3킬로미터 거리에 있다는 점을 들어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1 : 세계인이 찾는 귀중한 문화유산이자
지역주민들의 정신적 안식처인 은해사가 최적의 명칭이다)

영천시의회도 지역홍보와 장기발전을 위해서는
나들목 명칭이 은해사가 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천시의회 장대근 의원입니다.
(인서트 2 : 은해사 집단시설지구 조성 등 지역개발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라도 명칭이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

그동안 줄곧 갓바위 명칭을 부여해줄 것을
당국에 요구해온 경산시도 나들목
명칭이 청통,와촌으로 정해진데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갓바위 선본사측도 최소한 양쪽을 만족시키는 안이라면
“은해사 갓바위”가 타당하다면서
지역 대표성이 없는“청통,와촌”이란 명칭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 3) 두 지자체간 합의가 어렵다면
"은해사 갓바위”란 명칭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동안 두 지자체 모두 은해사와 갓바위를
1순위로 요구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결국 이러한 대안마저 채택되지 않은 것은
명칭 선정 과정에서종교적 편견이 개입됐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도로공사측은 양 지자체간 합의를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지명 우선원칙에 따라 명칭을 정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경북지사의 한 관계자는
본사차원에서 이뤄질 일이지만 이제와서 확정된 명칭을
백지화하기는 힘들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3 : 이미 많은 예산을 들여 간판 등 제작에 들어간 상태기 때문에
바꾸기는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최근 불교계는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측 수뇌부를 잇따라 접촉해
“은해사” 또는 “은해사 갓바위”로의 변경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끝)

이현구

조회수 : 1079 , 추천 : 11 , 작성일 : 2004-10-0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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