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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대구-R>경주남산산길마라톤대회 찬반논란

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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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추진하는 경주 남산 산길 마라톤대회를 두고
거센 찬반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주지역 시민 문화단체들은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반대운동에 나섰고
불교계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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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연구소 등 경주지역 9개 시민 문화단체들은
다음달 29일 경주 남산에서 개최되는 산길 마라톤대회가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하는 행사란 입장입니다.

노천박물관을 이루고 있는 사적지에서
대규모 체육행사를 벌이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고
2천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산길을 뛰어서 오르내리면
산림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식 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1 : 경주 남산은 불교의 성지이자 민족의 성지이다
그러한 곳에 운동복을 입고 뛴다는 것은 정서에 맞지 않다)

이들 단체들은 최근 연대기구를 결성해서
시민 서명받기 나서는 등 공개적인 반대운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렇지만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불국사 등 조계종 5개 교구본사는
사적지에서 걸으면 괜찮고 뛰면 안된다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고, 지난해 첫 대회를 치러본 결과
환경피해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입니다.

불교계는 오히려
산길 마라톤 대회는 남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욱 빛나게 하는 행사이며,
일부 시민단체들이 순수 스포츠행사를 막겠다고 나선데는
불교계의 사회운동 활성화를 차단하기위한
의도가 깔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산 산길마라톤대회 추진위원 진오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2 : 산길 보전보다는 불교의 사회성을
단절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경주 남산 산길 마라톤대회는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일환으로 첫 행사를 열면서
불교의 색다른 대중포교 프로그램이라는
각광을 받았습니다.

시민 문화단체들은
반대논리를 담은 진정서를 문화재청에 낸 상태며
불교계도 사적지에서의 마라톤 행사 가능여부를
문화재청에 자문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문화재청의 입장이 행사 추진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

이현구

조회수 : 224 , 추천 : 2 , 작성일 : 2005-04-07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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