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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화재 관련 종단 대응 구체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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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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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화재로 전소된 낙산사 복원을 위한
종단과 관계기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내일부터 낙산사 복원 대책위를 본격 가동해
복원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행정기관에도 사찰 화재 예방을 위한 조치들을
요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용환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출연 원고>
<질문1-총무원장 담화문 발표>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낙산사 화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먼저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낙산사 화재 사고와 관련해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법장 스님은 이어 화재 진화를 위해 노력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법장 스님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낙산사 지역 산불재해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담화문에서 법장 스님은
낙산사가 그동안 수행해 왔던 모든 기능들을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낙산사 복원을 위해 종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담화문의 일부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1>
법장 스님은
낙산사 복원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관련 기관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화재에 취약한 사찰들이 화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법장 스님은
이번 낙산사 화재로 민족문화유산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면서
낙산사가 다시 종도들의 마음으로 일군 모범사찰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종단 대책위 구성>
이런 가운데 조계종이 낙산사 복원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복원 절차에
착수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활동계획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답변>
조계종은 어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낙산사 복원을 위한 종단 차원의 대응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대책위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인데요,
대책위는
총무원 총무부장 무관스님이 위원장으로 자리하고
각 부실장 스님들과 신흥사와 낙산사 스님들,
그리고 재가 신도 단체 등 범종단 차원에서 구성됐습니다.
대책위는 남아시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종단에서
벌였던 탁발 등의 모금활동을 이번에도 역시
전국적으로 벌일 계획이고요,
정확한 피해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복원 불사 계획도
세울 방침입니다.
낙산사 복원을 위한 소요 기간에 대해
종단에서는 대략 4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책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앞으로 사찰 화재 예방을 위해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은 또
사찰 화재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에 요구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사찰 방화선을 설정할 수 있도록
법 개정 등을 관계기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주로 사찰 전각 주변에는
나무들이 우거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현재 산림법상으로는 나무를 벌목할 수 없게돼 있는 만큼
늘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밖에도 전각마다 소화전을 확보하는 방안과
유사시 문화재를 대피시킬 수 있는 피난창고 설치,
그리고 문화재 보유 사찰 주변에 소방서 분소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관계 기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내일 관계 기관들을
잇따라 방문해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특히 법장 스님은
일본과 미국 사찰들에는 이미 설치돼 있는
스프링 클러의 설치를 강조했는데요,
법장 스님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2>
이처럼 종단은 대책위 가동을 통해
종단 내에서의 대비와
복원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계기관들에도 사찰 문화재 보호를 위한
대안들을 마련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질문3-정치권 지원 약속>
열린우리당 새 당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도
오늘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낙산사 복원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죠?
<답변>
열린우리당 신임 당의장인 문희상 의원과
염동연 상임중앙위원, 이용희 정각회장 등
열린우리당 소속 8명의 국회의원들이
오늘 법장 스님을 찾아 종단의 아낌없는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오늘 대략 20여분 정도 환담이 이루어졌는데요,
낙산사 화재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법장 스님은
낙산사 복원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어설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문희상 당의장도
낙산사 화재 현장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낙산사가 조속히 복원불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산지원 등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희상 당의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3>
오늘 총무원을 찾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또
총무원이 요구한 사찰 예방 사항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산림청을 비롯한 소방방재청 등과
당정 협의를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낙산사를 복원불사와 향후 화재예방을 위한
종단과 관계기관들의 노력들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종도들의 기도와 진심어린 동참이 함께 한다면
낙산사가 다시 천년고찰의 모습을 되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낙산사 화재와 같은 참혹한 재난을 피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이용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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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58 ,
추천 : 1 ,
작성일 : 2005-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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