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 스님 인터뷰>
-인천불교인권위원회를 창립하게 된 동기와 배경은?
인천지역은 상대적으로 불교세가 약한데 시민사회 활동도 약한 편이다. 불교의 대사회적인 역량을 확대하고 시대 정신과 함께 하기 위해 기꺼이 나섰다.
-사무실과 집행부 구성은?
사무실은 부평동 212-5번지 소재 풍경소리 2층에 자리를 잡았다. 풍경소리는 차문화 보급을 위해 마련한 곳인데, 우선 이 곳에서 인천불교인권의 모태를 잡고 활동공간을 넓혀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우선은 진관 스님이 운영하는 서울의 불교인권위원회와 연대활동을 할 것이다. 서울 인권위원회와는 산하 관계 개념이 아니라 서로 독립된 형태의 네트워크가 될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인권위원회가 펼쳐온 사형제 폐지 운동 등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인천 지역의 인권문제를 발굴하고 나아가 시민사회단체와도 연대활동을 강화할 생각이다.
-당장 운동을 해야 할 지역 현안이 있나?
지역 인권현안으로 등장한 것은 없다. 그러나, 기존 시민사회단체에서 펼치고 있는 과제들을 수용할 것이다. 우선, 인천을 평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멕아더 동상 철거운동에 나설 것이다. 특히, 환경단체 활동은 불교계와 밀접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시민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있나?
평소에도 일반 대중과 함께 시대정신을 공유하는데 관심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인천지역내 3개 경찰서(인천경찰청, 중부경찰서, 인천해양경찰서) 불자회를 창립한 경험이 있다. 경찰 불자회를 창립하고 지도하면서 단순히 불교 영역을 떠나 일반 시민사회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이번 기회가 개인적으로는 물론 불교계 입장에서도 대사회적 역할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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