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사

함께하는 공간

불교뉴스

회원알림방

알기쉬운 태그강좌

이미지

total :	10878442
today :	9097
yesterday :	9865

BBS 뉴-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수경사 문제 불교계 전체의 책임

BBS

http://

미인가 아동보육시설로 알려져 있던
수경사의 아동학대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리 감독 사각지대에 놓인 사찰들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자세한 소식 이용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출연원고>

<질문1>
수경사의 아동학대 사실이 지난주 한 TV프로그램에
방송되면서 많은 분들이 충격에 휩싸여 있는데요,
더욱이 수경사는 그동안 선행을 베푸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죠?

<답변>
버림받은 아이들의 보금자리 로 알려진
서울 은평구에 자리한 수경사에서
최근까지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방송된 프로그램은
수경사에 머물고 있는 무연고 아동 13명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방치되고 있는 실상을 고발했습니다.

더욱이 아동 입양을 원하는 가정과 시설 등에
돈과 땅까지 요구했던 사실도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수경사는 지난 2002년부터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선과 덕의 표상의 돼 왔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컸고
이와 관련해서 그동안 수경사 미담보도를 했던 방송3사가
일제히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서울 은평경찰서는 오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수경사 주지 스님을 불구속 입건하고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관리해온 예비 스님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질문2>
수경사를 관리 감독해야 할 책임이 있는 선학원측이
쏟아지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오늘 사과의 뜻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죠?

<답변>
문제의 수경사는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의 한 사찰입니다.

따라서 수경사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은 선학원은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책임 당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학원측은 파문이 확산되자 오늘 자체 홈페이지에
이번 수경사 사건과 관련해 깊이 참회하고 재발방지에
전력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책임 주체인 선학원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든가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등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선학원은 특히
지난해 수경사 내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도 이렇다할 관리 감독을 해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질문3>
이번 사건의 책임 주체는 아니지만 수경사 스님들이 조계종
승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계종도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은데요,
조계종도 이번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죠?

<답변>
수경사는 말씀드린 대로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 사찰로
실질적인 운영과 관리 감독은 선학원에서 맡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스님들의 교육과 수계 업무 등
승적 관련 업무 정도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수경사는 조계종의 관리도 받지 않고
선학원의 관리 감독도 제대로 받지 않으면서
인권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습니다.

조계종은 이번 수경사 문제와 관련해
종단이 실제로 선학원 사찰을 관리 감독할 권한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수경사 문제가 불교의 위상을 훼손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수경사 스님들의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요,
재발방지를 위한 종단 차원에 계획 준비 작업에 나섰습니다.

<질문4>
이번 수경사 문제가 터지면서 불교계를 향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책임문제를 떠나서 불교계 전체가 고민하고 반성해야 될
문제라는 지적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이번 수경사 아동학대 문제는
수경사의 소속을 떠나 불교계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불교계 모두의 책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문제에 대해 깊이 참회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일단 조계종과 선학원 사이에 나뉘어져 있는 행정체계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선학원 소속 사찰들과 관련 시설들은 자칫 잘못하면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로 방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조계종 산하 법인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법인관리법을 시급히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조계종이 관리하는 영유아 보육시설이 없는 만큼
영유아 보육시설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와 같은 제도적인 정비와 더불어
승풍 진작을 위한 불교계의 노력이 병행될 때
불교계의 명예를 위협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이용환 기자였습니다>

조회수 : 222 , 추천 : 1 , 작성일 : 2005-06-27 , 0

보원사주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태봉2리 426-1

대표전화 : 031-585-4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