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빛고을 관등회의 서막을 알리는 봉축탑 점등식이 3일 저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봉행됐습니다.
점등식에서는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과 광주불교연합회 회장인 증심사 주지 연광 스님을 비롯한 지역 스님들과 정관계 인사, 신도 등 사부대중 2백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국보 제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형상화한 18미터 높이의 대형 봉축탑이 불을 밝혔습니다.
봉축탑 점등과 축하공연, 탑돌이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부처님의 가피와 자비광명이 사바세계에 두루 퍼지기를 서원했습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인사말에서 "최근 판문점회담을 통해 남북 평화시대가 열리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 없고 남북 7천만 겨레가 평화적 통일을 이룰 수 있는 큰 주춧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봉축탑 점등식에 이어 빛고을관등회 본행사는 오는 1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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