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69주기를 맞아 백범의 출가 사찰인 공주 마곡사에서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는 어제 오전 대광보전 앞에서 사부대중 4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김구 선생의 69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봉행사에서 일생을 민족과 국가를 위해 몸을 던진 백범 원종스님의 삶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가 삶의 표상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번 추모행사가 이 시대의 국가관을 바르게 정립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행사에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장 재안스님, 공주불교사암연합회장 중하스님, 안상우 광복회 충남지부장, 조한영 충청남도 문화체육국장, 최병권 마곡사 신도회장 등 4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김구 선생은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에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하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해 마곡사에서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출가했습니다.
마곡사는 이와함께 대웅전 앞에서 위령 문화제를 열고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 사진과 휘호 전시회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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