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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유물로 만나는 불교 예술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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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불교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동국대 박물관은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불교 목조유물 수십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전단지향,나무에서 피어오른 향기’를 개막했습니다.

전단은 불교에서 가장 신성시 여기는 나무 ‘단향목’을 뜻하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19세기 말 석굴암의 중수 과정 등이 적혀 있는 ‘석굴암 석굴 중수상동문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준 높은 목조 공예품으로 꼽히는 조선 후기 ‘보타전 목조감실’과 부처의 얼굴, 옷자락을 정교하게 새겨 넣은 목조경패, 한쪽 다리를 다른 다리의 무릎 위에 올려놓은 독특한 모양의 ‘목조지장보살반가상’ 등 희귀 유물 다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2일 동국대 서울 캠퍼스 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개막돼 다음달 14일까지 계속됩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조회수 : 140 , 추천 : 0 , 작성일 : 2018-11-1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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