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사

함께하는 공간

불교뉴스

회원알림방

알기쉬운 태그강좌

이미지

total :	10905586
today :	2705
yesterday :	5508

BBS 뉴-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200명 비구니 스님, 길상사~조계사 ‘평화를 위한 길 위의 명상’

BBS

http://

도심 한복판 길 위에서 고요히 명상에 젖어든 수행자들.

황급히 비껴 지나는 사람과 자동차,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합니다.

생의 마지막까지 길 위에서 법을 전한 부처님을 떠올리며 묵언으로 세상 밖과 소통합니다.

청정 수행도량 운문사 출신 비구니 스님 200여명이 동문의 결속을 다지고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염원하며 걷기 명상에 나섰습니다.

[인서트/동진스님/운문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오늘 우리의 걷기 명상 행선 법회는 정진하던 그 마음 그대로 온 세상이 행복하길 기원하며 걷는 수행입니다.”

행선 법회는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이 깃든 길상사에서 출발해 삼청동과 청와대 앞, 광화문을 지나 조계사까지 4.5킬로미터 구간에서 3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모두가 행복하길 발원하는 깃발이 목탁을 대신해 앞장서고...

가사 장삼을 수하고 조용히 내딛는 걸음에 경복궁 돌담길 앞에 모인 시민과 관광객들이 절로 숙연해집니다.

행렬 끝에서 뒤따른 신도들은 세상을 맑게 깨운 스님들의 모습에 환희심이 절로 솟는다고 말합니다.

[인서트/금강심/행선법회 자원봉사자] “바라보는 저희들 가슴이 너무 뭉클하고 감격스러운 거예요. 해마다 이렇게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감격해서요.”

묵언 명상의 발걸음이 종착지인 조계사에 다다르자, 종단과 강원의 스승들은 “전법의 길을 떠난 부처님이 떠오른다”며 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인서트/진광스님/운문승가대학장(운문사 회주 명성스님 축사 대독)] “전법의 길을 떠나셨던 3천여 년 전의 부처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고통 받는 모든 중생들에게 해탈의 길을 보이신 전법의 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번 행선 법회는 비구니 승단의 위상을 높이고 구성원간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최근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명상 열풍 속에서 주목받는 불교 명상의 대중화에도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인서트/대용스님/행선법회 기획ㆍ운문승가대학 22회] “스스로 반성하는 의미와 자기도 밝히고 세상도 저희 걸음을 보고 맑게 깨우쳤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했고...”

운문사 총동문회는 행선 법회를 통해 모인 동참금을 조계종 공익재단 아름다운동행에 전액 기부했습니다.

비구니 스님들은 길 위에서 법을 전한 부처님을 떠올리며 걷기 명상을 펼쳤습니다.

작고 고요한 수행자들의 걸음이 세상을 향한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박세라 기자 serafact@bbsi.co.kr

조회수 : 250 , 추천 : 0 , 작성일 : 2019-03-28 , 0

보원사주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태봉2리 426-1

대표전화 : 031-585-4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