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빛고을 관등회의 서막을 알리는 봉축탑 점등식이 24일 저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 호명스님과 광주불교연합회 회장소임을 맡고 있는 신광사 주지 동현 스님을 비롯한 지역 스님들과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김경진 국회의원,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등 정관계 인사, 신도 등 사부대중 2백여 명이 동참했다.
점등식에서는 국보 제 21호인 불국사 석가탑을 원형으로 제작된 20m높이의 대형 봉축탑이 불을 밝혔다.
봉축탑 점등과 축하공연, 탑돌이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부처님의 가피와 자비광명이 사바세계에 두루 퍼지기를 서원했다.
선암사 주지 호명스님은 인사말에서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 마음에도 등불을 밝히자"며 "우리 마음속에 지혜와 광명의 등, 자비실천의 밝은 등불이 켜져있을때 이 세상은 아름다고 풍요로울 것이다"고 말했다.
29일에는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공원 앞에서 제 1회 사직연등축제 봉축탑 점등식이 열리며 5월 1일에는 광주 송정역에서 봉축탑 점등식이 마련된다.
이어 빛고을관등회 본행사는 내달 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본행사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인 관등법회에 이어 오후 7시부터는 1만개의 전통등 행렬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출발해 금남공원과 광주천을 거쳐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제등행진이 진행된다.
또 광주공원 앞 광주교 일원에서는 이달 27일과 5월 11일 두차례에 걸쳐 전통등 전시회와 함께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등 광주 곳곳에서 다음달까지 다채로운 봉축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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