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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조계종 연수 순례단, 독도에서 평화의 걸음 내딛다

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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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한 안개 너머로 우리 땅 독도의 형체가 조금씩 드러납니다.

높은 파도와 급격히 바뀌는 기상 상황에 1년에 들어올 수 있는 날이 겨우 50일 정도인 이곳에 여객선이 입항합니다.

손에 손에 작은 태극기를 든 스님들이 마침내 독도 땅을 밟습니다.

이번 독도 순례는 조계종 교육원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연수 프로그램.

스님들은 지난 23일 울릉도 호국불교의 상징 성불사에서 입재식을 갖고 이튿날 독도를 찾았습니다.

(인서트) 무일스님 / 조계종 교육원 연수국장

“독도가 우리 땅인 것을 만방에 알리고 우리 스님들의 수행 정진력으로 역사적인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또 되돌아보고 그런 차원에서 기원법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에서 참가한 스님 100명은 포항 보경사 주지 철산스님을 법사로 독도에서 평화 기원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독도에 이 정도 규모의 스님이 함께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스님들은 미리 준비한 대형 태극기를 펼쳐 들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독립유공자들의 넋을 기리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인서트) 철산스님 / 포항 보경사 주지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해서 왔고 여기 오신 스님들은 서산, 사명의 후예들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옛날에 호국영령들이 얼마나 힘들고 지키고 하셨는지, 우리가 그 영령들을 위로하고 천도하는...”

오전 내내 내렸던 비가 그치면서 독도의 신비하면서 당당한 자태는 더 실감나게 다가왔습니다.

20여분의 짧은 체류 시간 스님들은 설레고 벅찬 마음으로 독도의 풍경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인서트) 혜룡스님 / 부산 센텀일심사 주지

“오랫동안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 우리 종단 교육원 주최로 이렇게 단체로 스님들이 오셔서 여기서 법회도 하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하는데 저도 참가하게 되어서 굉장히 반갑습니다.”

(인서트) 현담스님 / 서울 마포 성림사 주지

“믿겨지지 않을 만큼 너무 감명 깊고 여기 우리 국군 장병들한테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 새로운 마음이 국민들에게도 전해지고, 이 땅은 분명히 우리 대한민국 땅입니다. 이번에 와서 그것을 확실히 느꼈고, 또 너무나 행복하고...”

한반도 동쪽 끝 우리땅을 순례한 스님들은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서로 다른 존재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화엄 세계를 다시 한번 염원했습니다.

정민지 기자 rundatura@naver.com

조회수 : 203 , 추천 : 0 , 작성일 : 2019-04-2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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