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늘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습니다.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은 일감 스님의 사회로 도량을 깨끗이 하는 도량 결계의식과 꽃과 과일·차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 공양으로 시작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축원과 봉축사,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발표, 종정 진제 대종사의 법어,남북 공동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봉축 법어에서 "국민 모두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의 등을 켜자"면서 "마음과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 어두운 사바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또 다른 나를 위해 광명이 되고, 이 사회의 등불이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봉축사를 통해 "화합은 우리를 불필요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편안함을 만드는 출발점이요, 종착점"이라며 "우리가 모두 누려야 할 편안함에 이를 때까지 쉼 없이 정진하면서 백만원력이라는 등불로 국토를 환하게 밝히자"고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 메시지를 통해 남과 북이 자비심으로 이어지고 함께 평화로 나아가도록 불교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면서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도 더 담대히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계사 법요식에서는 불교발전에 앞장서온 불자들을 격려하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열려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와 만화가 이현세, 김병주 국군불교총신도회장, 방송인 전원주 씨 등 4명에게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습니다.
조계사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와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드를 비롯해 윤종원 청와대 불자회장,이해찬,나경원,이인영,손학규,정동영,이정미 대표 등 여야 각당 지도부, 정세균 전 국회의장,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박원순 서울시장,이기흥 중앙신도회장,윤성이 동국대 총장,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김상규 공무원불자연합회장 등 만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등 이웃 종교계 인사들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정재숙 문화재청장,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삼성 직업병 피해자 고 황유미 씨 아버지 황상기 씨,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희생자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 서울의료원 간호사 고 서지윤 씨 가족,나눔의집 이옥선 할머니 등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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