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번째 맞는 내년 행사는 조계종 17교구본사인 김제 금산사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난주 일본 홋카이도 대회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내년 개최지를 금산사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파 스님/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관음종 총무원장): 내년 대회는 지금 잠정적으로 회장 (원행)스님께서 금산사로 했으면 하는 그런 의견이 있으셨습니다. 미륵신앙의 본원지인 금산사에서 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에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후지타 류조 스님도 미륵신앙 성지 금산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우리 측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한일 불교도 대회가 금산사에서 열릴 경우 호남 지역 최초의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제 금산사가 차기 개최지로 유력한 가운데 마흔 번째 대회는 한일 불교계간 교류 협력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파 스님/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관음종 총무원장): 총체적으로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활동에 대한 것을 점검하고, 내년 40주년 행사는 지금까지 해온 그런 형식과 분위기에서 조금 벗어나 새로운 이벤트를 정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명 이상 규모의 참가자를 수용할 마땅한 숙박시설이 인근 지역에서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호남 지역 조계종 교구본사별로 참가자들을 분산 유치하는 것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 불교계는 올해 중순쯤 준비위원회를 꾸려 내년 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운 스님/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원효종 총무원장):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전일본불교회에서 유골 문제를 갖고 나왔기 때문에 좀 더 신경 쓰고 원만하게 잘 성취되도록 국내로 돌아가서 협의회와 연락하고 또 정부와 연락해서 원만하게 빨리 다 봉송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40회째를 맞는 내년에 열리게 될 한일 불교도대회는 양국 불교계간 우호 관계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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