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숲 밖으로 복숭아꽃 두세 가지
봄 강, 물이 따뜻한 것은 오리가 먼저 깨닫고
물쑥이 가득한 땅에 갈대 싹은 짧다
바로 이러함이 복어가 오르고자 할 때이다.
*소식(1036 - 1101) - 송나라 시인,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로 소동파로 불린다. 당송팔대가의 한사람으로 그의 아버지 소순(蘇洵) 동생 소철(蘇轍)도 역시 당송팔대가이다. 왕안석의 신법당과 대립 지방으로 좌천당해 항주, 밀주등의 지방관을 역임했다. 저서에 동파전집, 동파악부등이 있다.
이 시의 배경 - 이 시는 소식(蘇軾)이 1086년에 혜숭의 春江曉景圖를 소장하고 있던 위곤의(韋袞儀)로부터 그림을 구경하고 그 그림 위에 적은 것이다. 춘강효경도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정시(正是) : 바로 …이다. 바로 그러하다
하돈(河豚) : 참복과에 속한 바닷물고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황복은 몸빛이 등쪽은 짙은 갈색, 배쪽은 백색이고 뒷지느러미가 등황색으로서 우리 나라의 연해와 큰 하천의 하류에 분포한다. 진달래가 만개할 무렵에 산란을 하기 위하여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하돈(河豚)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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