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의 기사굴산(耆闍堀山)에서 1,250명의 대 비구들과 3만 2천의 보살들과 함께 계셨다. 문수사리가 법왕자(文殊師利法王子)로 상수였다.
이 시절 왕사성(王舍城)의 한 태자가 있었다. 이름이 아사세(阿闍世) 이다. 악우(惡友)인 조달(調達: 제바달다)의 가르침을 따랐다. 부왕(父王)인 빈바사라(頻婆娑羅)를 일곱 겹으로 된 감옥에 감금하고, 신하들 중 어느 한 사람도 그곳에 가지 못하게 하였다.
如是我聞一時，佛在王舍城耆闍崛山中，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菩薩三萬二千，文殊師利法王子而爲上首。
爾時王舍大城有一太子，名阿闍世，隨順調達惡友之教，收執父王頻婆娑羅，幽閉置於七重室內，制諸群臣，一不得往。
빈비사라 왕비는 위제희(韋提希) 이다. 대왕을 공경하고 존경했다. 그는 온 몸을 깨끗이 목욕한 후 우유와 꿀에 보릿가루를 반죽하여 몸에 바르고 갖가지 영락 속에 포도즙을 넣어 몰래 왕에게 올렸다. 그러한 때의 대왕은 꿀에 반죽한 보릿가루를 먹고 숨겨온 포도즙을 마신 후 물을 구해 입 안을 양치하고, 양치를 마치자 공경히 합장하고 기사굴산을 향해 멀리 세존께 예배하고서 말하였다.
“대목건련(大目乾連)은 나의 친구입니다. 부디 자비를 일으키시어 저에게 8계(戒)를 수여하도록 해 주옵소서.”
그러자 곧 목건련이 독수리처럼 재빨리 왕이 있는 곳으로 날아왔다. 이와 같이 날마다 하면서 왕에게 8계를 수여하였다. 세존께서는 또 부루나(富樓那) 존자를 보내어 왕을 위하여 설법하게 하였다. 이렇게 한가하게 이십일이 지났으나 왕은 꿀 반죽을 한 보릿가루를 먹고 설법을 들은 까닭에 안색이 온화하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國大夫人，名韋提希，恭敬大王，澡浴淸淨，以酥蜜和麨，用塗其身，諸瓔珞中盛葡萄漿，密以上王。
爾時大王，食麨飮漿，求水漱口,漱口畢已，合掌恭敬，向耆闍崛山，遙禮世尊，而作是言,大目乾連是吾親友，願興慈悲，授我八戒。
時目乾連如鷹隼飛，疾至王所,日日如是，授王八戒。世尊亦遣尊者富樓那，爲王說法。如是時閒經三七日，王食麨蜜得聞法故，顏色和悅。
이 때 아사세가 문지기에게 “부왕이 아직도 살아 있느냐？”고 물었다.
문지기가 대답했다.
“대왕이시여, 위제희 부인께서 몸에 꿀로 반죽한 보릿가루 바르고, 영락 안에 포도즙을 넣어 왕께 드려 쓰시게 하고, 사문인 목건련과 부루나가 공중에서 날아와 왕을 위해서 설법하니, 저는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사세가 이 말을 듣고 서는 크게 화를 내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어머니는 역적입니다. 역적과 함께하고 어울렸습니다. 사문(沙門)은 나쁜 사람입니다. 주술(呪術)로 현혹시켜 이 악한 왕을 여러 날 죽지 않게 하였습니다.”하면서, 곧 날카로운 검(劍)을 들어 어머니를 죽이려 하였다.
時阿闍世, 問守門人, 父王今者，猶存在耶。
時守門者白言, 大王, 國大夫人, 身塗麨蜜，瓔珞盛漿，持用上王, 沙門目連及富樓那，從空而來，爲王說法，不可禁制。
時阿闍世聞此語已，怒其母曰, 我母是賊，與賊爲伴, 沙門惡人，幻惑呪術，令此惡王多日不死。卽執利劍欲害其母。
이 때 한 신하가 있었다. 이름이 월광(月光)이다. 총명하고 지혜가 많았다. 그는 기바(耆婆)와 함께 왕에게 예를 올리고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신(臣)들이 듣건대 비타론경(毘陁論經)의 말씀을 들으면, 세상이 생긴 이래로 많은 악한 왕이 국위(國位)를 탐내어 그 아버지를 죽인 자가 1만 8천 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찍이 무도(無道)하게 어머니를 죽였다는 소리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왕께서 이제 이 살역(殺逆)의 일을 하신다면 찰리종(刹利種)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신은 차마 전타라(旃陁羅)라는 소리는 듣지 못하겠습니다. 저희들은 더는 이곳에 머물지 않겠습니다.”
두 대신은 이러한 말을 하고 나서 손으로 검을 어루만지면서 물러가려 했다.
이 때 아사세가 놀라고 두려워하면서 기바에게 물었다.
“너는 나를 모시는 신하가 아니더냐？”
기파(耆婆)가 대답했다.
“대왕이시여, 부디 어머니를 해치지 마십시오.”
왕이 이 말을 듣고 참회하고 도움을 청하였다. 그는 곧 검을 버리고 어머니를 해치려던 일을 멈추고 내관(內官)에게 명하였다. 궁 깊은 곳에 가두고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하였다.
時有一臣，名曰月光，聰明多智，及與耆婆，爲王作禮。
白言, 大王臣聞毘陁論經說, 劫初已來，有諸惡王貪國位故，殺害其父一萬八千。未曾聞有無道害母。
王今爲此殺逆之事，污剎利種，臣不忍聞, 是栴陁羅，我等不宜復住於此。時二大臣說此語竟，以手按劍，卻行而退。
時阿闍世驚怖惶懼，告耆婆言, 汝不爲我耶, 耆婆白言, 大王, 愼莫害母。王聞此語，懺悔求救，卽便捨劍，止不害母。勅語內官, 閉置深宮，不令復出。
*찰리종(刹利種) : 크샤트리야(क्षत्रिय, Kshatriya, 표준어: 크샤트리아)로 인도의 카스트 중 두 번째 계급이다. 불교 경전과 논서들에서는 찰제리(刹帝利) 또는 찰리종(刹利種)이라고 번역한다. 상위 계급으로 성직자 계급인 브라만을 모시며, 하위계급인 바이샤(서민), 수드라(천민) 계급을 통치하는 계급이다.
전타라(栴陁羅) : 전다라(旃陀羅) 인도(印度) 사성(四姓)의 최하 계급으로 가장 천민(賤民). 백정•옥졸(獄卒) 등 비천한 직업에 종사하는 종족. 이 종족은 보통 사람과는 따로 삶. 남자는 전타라(栴陁羅)이고, 여자는 전타리(栴陁利)임. 전다라(旃茶羅)라고도 함.(한국고전용어사전)
기바(耆婆) : 고대 인도의 명의, 왕실 주치의
때에 위제희는 깊이 감금되고 난 뒤 근심과 걱정으로 초췌해졌다. 멀리 기사굴산을 향하여 부처님께 예배하고 이렇게 아뢰었다.
“여래 세존께서 예전에 항상 아난존자를 보내어 저를 위로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근심 걱정을 하나, 세존의 거룩하신 모습을 뵐 수 없습니다. 원하옵건대 목련존자와 아난존자를 보내시어 제가 뵐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이러한 말을 마치고는 눈물을 비 오듯 흘리며 슬피 울면서 멀리 부처님 계신 곳을 향하여 예배하였다. 위제희 부인은 머리를 들지 않았다.
그 때 세존께서는 기사굴산에 계시었다. 위제희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아시고, 곧 대 목건련과 아난을 불러서는 잠깐 사이에 공중으로 날아왔다. 부처님께서는 기사굴산을 떠나 왕궁에 나타나신 것이다.
時韋提希被幽閉已，愁憂憔悴, 遙向耆闍崛山，爲佛作禮，而作是言, 如來世尊在昔之時，恒遣阿難, 來慰問我, 我今愁憂，世尊威重，無由得見, 願遣目連、尊者阿難，與我相見。
作是語已，悲泣雨淚，遙向佛禮，未擧頭頃。
爾時世尊在耆闍崛山，知韋提希心之所念，卽勅大目揵連及以阿難，從空而來。
佛從耆闍崛山沒，於王宮出。
이 때에 위제희가 예배를 마치고 머리를 들어 세존이신 석가모니부처님을 뵈었다. 몸은 자금색(紫金色)이고 온갖 보배로 장식된 연꽃에 앉으셨는데, 목련이 왼쪽에서 모시고 아난이 오른쪽에서 모시었다. 제석과 범천왕이 세상을 옹호하며 모든 천상계의 허공 가운데 있으면서, 널리 비 오듯 하늘 꽃을 뿌려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이 때 위제희는 부처님을 뵙고 스스로 영락을 끊고 몸을 들어 땅에 던져 소리 내어 울면서 부처님을 향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전생에 무슨 죄업으로 이렇게 악한 자식을 낳았습니까？ 세존께서는 또 어떠한 인연으로 제바달다(提婆達多)와 같은 권속이 되셨습니까？ 오직 원하오니 세존께서 저를 위하여 근심과 고뇌가 없는 곳에 대하여 널리 말씀하여 주소서. 저는 마땅히 그곳에 가서 태어나겠습니다. 염부제의 탁하고 악한 세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탁하고 악한 곳은, 지옥과 아귀와 축생이 가득 차 있어, 선하지 못한 무리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미래에는 악한 소리를 듣지 않고, 악한 사람을 보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제 세존을 향해 오체투지(五體投地)하고, 간절히 참회를 구합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부처님의 태양으로 저를 가르치시어, 청정한 업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보여 주소서.” 하였다.
時韋提希禮已擧頭，見世尊釋迦牟尼佛，身紫金色坐百寶蓮華。
目連侍左，阿難在右，釋梵護世諸天在虛空中，普雨天華，持用供養。
時韋提希見佛世尊，自絕瓔珞，擧身投地，號泣向佛。白言, 世尊 我宿何罪，生此惡子, 世尊復有何等因緣，與提婆達多共爲眷屬, 唯願世尊，爲我廣說無憂惱處，我當往生，不樂閻浮提濁惡世也。
此濁惡處，地獄、餓鬼、畜生盈滿，多不善聚。
願我未來不聞惡聲，不見惡人。
今向世尊五體投地，求哀懺悔。
唯願佛日教我，觀於淸淨業處。
이 때 세존께서 미간(眉間)에서 광명을 놓으시었다. 그 광명은 금색으로 시방의 무량한 세계를 두루 비추고 다시 돌아와 부처님 정수리에 머물렀다가 변화하여 금색 좌대를 이루었는데 수미산(須彌山)과 같았다.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들의 청정하고도 미묘한 불국토가 모두 그 안에 나투었다. 혹 어떤 국토는 칠보를 합하여 이루어졌고, 또 어떤 국토는 순수하게 연꽃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또 어떤 국토는 자재천궁(自在天宮)과 같았고, 혹 어떤 국토는 수정 거울과 같았는데, 시방세계의 불국토가 모두 그 가운데 나투었다. 이와 같은 한량없는 모든 불국토가 장엄하게 나투어 위제희로 하여금 볼 수 있게 하셨다.
爾時世尊放眉閒光，其光金色，遍照十方無量世界, 還住佛頂，化爲金臺，如須彌山。
十方諸佛淨妙國土，皆於中現。
或有國土，七寶合成, 復有國土，純是蓮花, 復有國土，如自在天宮, 復有國土，如頗梨鏡, 十方國土，皆於中現。
有如是等無量諸佛國土，嚴顯可觀，令韋提希見。
이 때 위제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불국토가 비록 청정하고 모두 광명이 있으나, 저는 지금 기꺼이 극락세계의 아미타불(阿彌陀佛) 계신 곳에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오직 원하오니, 세존이시여, 저에게 사유(思惟)하는 법과 올바르게 받아드리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時韋提希白佛言, 世尊 是諸佛土，雖復淸淨，皆有光明, 我今樂生極樂世界阿彌陁佛所。
唯願世尊，教我思惟，教我正受。
때 세존께서 곧 문득 미소를 지으시니, 오색 광명이 부처님의 입에서 나왔다. 낱낱의 광명이 빈바사라왕의 정수리를 비추었다. 이 때 대왕이 비록 깊은 옥중에 감금되어 있었으나, 마음의 눈은 장애가 없었다. 멀리서 세존을 뵙고 온 얼굴로 예배하였다. 그러자 왕의 마음이 자연히 증진(增進)하여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이루었다.
爾時世尊卽便微笑，有五色光，從佛口出，一一光照頻婆娑羅王頂。
爾時大王雖在幽閉，心眼無障，遙見世尊，頭面作禮, 自然增進，成阿那含。
때에 세존께서 위제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제 알았는가？ 아미타부처님에게 가는 것은 여기서 멀지 않다. 너는 마땅히 생각을 집중하여 저 국토가 청정한 업으로 이루어 졌음을 분명히 관하여라.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많은 비유로써 자세히 말하리라. 또한 미래세상의 모든 범부들로 하여금 청정한 업을 닦아 서방의 극락국토에 태어나고자 하기를 바라도록 하겠느니라. 저 국토에 태어나고 싶은 이는. 마땅히 세 가지 복(福)을 닦아야 한다. 첫째는 부모를 효도로 봉양하고, 스승을 받들어 모시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생하지 않고, 십 선업(善業)을 닦는 것이다. 둘째는 삼보에 귀의하여 갖가지 계(戒)를 다 갖추고 위의(威儀)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는 보리심을 내어 인과(因果)를 깊이 믿고 대승경전을 독송하며, 나아가 다른 수행자들에게도 정진 수행하도록 권하는 것이니, 이와 같은 세 가지를 정업(淨業)이라고 이름 한다.”
爾時, 世尊告韋提希, 汝今知不, 阿彌陁佛去此不遠, 汝當繫念，諦觀彼國淨業成者。我今爲汝廣說衆譬，亦令未來世一切凡夫, 欲修淨業者，得生西方極樂國土。
欲生彼國者，當修三福, 一者，孝養父母，奉事師長，慈心不殺，修十善業。
二者，受持三歸，具足衆戒，不犯威儀。
三者，發菩提心，深信因果，讀誦大乘，勸進行者。如此三事, 名爲淨業。
부처님께서 위제희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제 알았느냐？ 이 세 가지 업이 바로 과거ㆍ미래ㆍ현재 3세(世)의 모든 부처님의 정업의 정인(正因)이니라.”
佛告韋提希, 汝今知不, 此三種業，乃是過去、未來、現在三世諸佛淨業正因。
부처님께서 아난과 위제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그것을 잘 생각하고 기억하여라. 여래는 이제 미래 세상의 일체 중생들을 위하고, 번뇌의 적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하여 맑은 정업을 말하였다. 착하도다. 위제희야. 이 일에 대하여 참으로 좋은 질문을 하였도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잘 받아 지녀 널리 많은 중생들을 위하여 설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널리 알리도록 하여라. 여래는 이제 위제희와 미래 세상의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서방의 극락세계를 관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노라. 부처님은 위신력을 쓰는 까닭에 마땅히 저 청정한 국토를 보게 되느니라. 이는 마치 맑은 거울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 보는 것과 같으리라. 저 국토의 지극히 미묘하고 즐거운 일을 보고, 마음이 환희로움으로 곧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느니라.”
佛告, 阿難及韋提希, 諦聽,諦聽, 善思念之。
如來今者，爲未來世一切衆生，爲煩惱賊之所害者，說淸淨業。善哉, 韋提希, 快問此事。
阿難, 汝當受持，廣爲多衆，宣說佛語。如來今者，教韋提希及未來世一切衆生，觀於西方極樂世界。
以佛力故，當得見彼淸淨國土，如執明鏡自見面像。
見彼國土極妙樂事，心歡喜故，應時卽得無生法忍。
부처님께서 위제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범부(凡夫)라서 아음으로 생각하는 바가 여리고 열등하며 천안통(天眼通)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멀리 볼 수 없느니라. 그러나 모든 부처님인 여래께서는 신비한 방편으로 네가 멀리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佛告, 韋提希, 汝是凡夫，心想羸劣，未得天眼，不能遠觀, 諸佛如來有異方便，令汝得見。
*리열(羸劣) : 여위고 허약하다
때에 위제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는 지금 부처님께서 힘을 씀으로 저 국토를 볼 수 있지만, 만일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에 모든 중생들이 혼탁하고 악하고 착하지 못하여 다섯 가지 고통에 핍박을 당한다면, 어떻게 아미타불의 극락세계를 볼 수 있겠습니까？”
時韋提希白佛言, 世尊, 如我今者，以佛力故見彼國土。
若佛滅後，諸衆生等，濁惡不善，五苦所逼，云何當見阿彌陁佛，極樂世界。
부처님께서 위제희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그리고 중생들은 응당히 오롯한 마음으로 생각을 한 곳에 집중하여 서방(西方)의 극락정토를 생각하여야 한다.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하면, 무릇 생각을 짓는 다는 것은 일체 중생이 스스로 장님으로 태어나지는 않는다. 눈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상념(想念)을 일으킨다, 바르게 서쪽을 향해 앉아 자세히 해를 관(觀)하여라. 하여금 마음에 굳게 머물게 하여 오롯한 생각으로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해가 지려고 하는 것이 마치 매달아 놓은 북(鼓)과 같은 모습이여야 한다. 이미 해를 보았으니, 눈을 감거나 눈을 뜨거나 그것이 명료하여야 한다. 이것이 일상(日想)이다. 이를 초관(初觀)이라 한다. 이렇게 관하는 것을 정관(正觀)이라고 하고, 만약 이와 다르게 관하면 사관(邪觀)이라 한다.”
佛告韋提希, 汝及衆生應當專心，繫念一處，想於西方。
云何作想, 凡作想者，一切衆生, 自非生盲，有目之徒，皆見日沒。
當起想念，正坐西向，諦觀於日，令心堅住，專想不移。
見日欲沒，狀如懸鼓。
旣見日已，閉目開目皆令明了。
是爲日想，名曰初觀。作是觀者，名爲正觀。若他觀者，名爲邪觀。
*일상(日想) : 일상관(日想觀)이다.
함께하는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