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6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정신(正信) 바른 믿음. 올바른 진실
희유(希有) 드물다. 신이하다. 귀히 하다. 드물다.
바른 믿음은 희유하다.
바른 믿음은 흔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말을 듣고 믿는 마음을 낼 수 있겠습니까.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不) 하는 질문은
저 제5 여실지견분(如理實見分)에서 말한 여래의 모습은 모양이나 모양 아닌 것으로 볼 수 없다.(凡所有相 若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라는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이다.
정신(正信)이란 이러한 말을 진실로 믿는 다는 이야기 이다.
여래를 모양이나 모양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업식(業識)의 인식을 벗어나, 마음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이를 믿는 사람은 부처님이 입멸하신지 후(後) 후(後) 오백세인 (後+後)천년이 지나서 부처님의 계를 받아 지키고 복이 많은 이가 있어서 이 장구에 이르러서 신심을 낸다. 이는 수많은 부처님을 섬기고 선근을 심고 맑게 믿음을 낸 사람이다. 이 사람은 이 문구로 진실을 삼는다. 부처님은 이러한 사람이 무량한 복을 얻는다는 것을 실지로 알고 실제로 본다.
상(相)이 있으므로 고집멸도(苦集滅道 : 아픔이 있고. 아픔의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없앨 수 있고 없애는 방법)이 있다.
법이라는 것도 취하지 말고 법이 아니라는 것도 취하지 말아라.(不應取法 不應取非法)
이는 뗏목의 비유와 같다.
뗏목을 타고 바다를 건넜으면 뗏목은 버려야 한다. 강을 건네준 고마운 것이라고 짊어지고 갈 수는 없다.
법도 마음을 얻기 위한 것으로 마음을 얻었으면 이전의 법은 버리고 스스로 얻은 법을 설하여야 한다.
즉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 새로운 경지를 알았으면 새로운 경지임을 알아 얻은 새로운 경지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까닭에 불응취법(不應取法) 불응취비법(不應取非法)이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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