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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득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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丘得道
공자의 득도

路談譯

孔子謂老聃曰丘治詩書禮樂易春秋六經自以爲久矣孰知其故矣
공자 위노담왈 구치시서예악역춘추육경 자이위구의 숙지기고이

공자는 노담에게 말했다. 내가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시(詩) 서(書) 예(禮) 악(樂) 역(易) 춘추(春秋) 육경으로 스스로 오래도록 하였고 익숙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以奸者七十二君論先王之道而明周召之迹一君無所鉤用甚矣夫人之難說也道之難明耶
이간자 칠십이군 론선왕지도 이명주초지적 일군무소구용 심의 부인지난설야 도지난명야

찾아본 이가 일흔두 임금으로 선왕의 도를 논하고 주공과 소공의 자취를 밝혔으나 한 임금도
찾아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심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것입니까? 도를 밝히기가 어려운 것입니까?

*구용(鉤用) : 몇 가지 중에서 골라서 뽑아 씀.

老子曰幸矣子之不遇治世之君也夫六經先王之陳迹也豈其所以迹哉
노자왈 행의 자지불우치세지군야 부육경 선왕지진적야 기기소이적재

노자가 말하기를 다행입니다. 그대가 세상을 잘 다스리는 군주를 만나지 못한 것이. 저 육경은 선왕들의 자취를 늘어놓은 것입니다. 어찌 까닭을 자취라 하겠습니까?

*소이(所以) : 그러니. 그래서. …한 이유는

今子之所言猶迹也夫迹履之所出而迹豈履哉
금자지소언 유적야 부적 리지소출 이적기리재

지금 그대가 말한 것이 오히려 흔적입니다. 흔적은 밟아서 나온 것입니다. 흔적을 어찌 밟은 것이라 하겠습니까?

夫白鶂之相視眸子不運而風化蟲雄鳴於上風雌應於下風而風化類自爲雌雄故風化
부백역지상시 모자불운이풍화 충 웅명어상풍 자응어하풍이풍화 류 자위자웅고 풍화

백역은 서로 바라보는데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새끼를 배고 벌레 가운데 수컷은 바람 위에서 울고 암컷은 바람 아래에서 응하므로 새끼를 밴다. 어떤 종류는 스스로 암컷과 수컷이 됨으로 새끼를 밴다.

*白鶂之視而胎: 백역은 서로 보는 것으로 새끼를 배고.
騰蛇之聽而孕: 등사(용)는 듣는 것으로 새끼를 배고.
鳴風之化: 바람에 울음을 날려 새끼를 배고.
傅沫之交: 거품을 퍼트려 새끼를 낳는다.

性不可易命不可變時不可止道不可壅苟得於道無自而不可失焉者無自而可
성불가이 명불가변 시불가지 도불가옹 구득어도 무자이불가 실언자 무자이가

성은 바꿀 수 없고, 명은 변할 수 없고, 때는 멈추지 않는다. 도는 막을 수 없다. 진실로 도를 얻으면 스스로 옳지 않은 것이 없고, 잃으면 스스로 옳은 것이 없다.

孔子不出三月復見曰丘得之矣
공자 불출삼월 부견왈 구득지의

공자가 삼 개월을 출입하지 않다가 노자를 다시 보고 말했다. 제가 얻은 것이 있습니다.

烏鵲孺魚傅沫細要者化有弟而兄啼久矣夫丘不與化爲人不與化爲人安能化人
오작유 어부말 세요자화 유제이형제구의 부구불여화 위인 불여화 위인 안능화인

까마귀와 까치는 새끼를 기르고, 고기는 거품에 의지하고, 아주 작은 것들은 변화 합니다. 아우가 생기면 형이 우는 것이 오래 되었습니다. 대저 저는 더불어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더불어 함께하지 못한 사람이 어찌 능히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겠습니까?

*오작(烏鵲) : 까마귀와 까치를 아울러 이르는 말.
위인(爲人) : 됨됨이로 본 그 사람.

老子曰可丘得之矣
노자왈 가구득지의

노자가 말했다. 참으로 구는 얻은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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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47 , 추천 : 0 , 작성일 : 2022-10-21 , IP : 118.33.19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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