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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이것이 현대사회인가

관리자

http://

이것이 현대사회인가

로담(路談)

눈이 내린 자락
영하 십삼도의
연이은 한파 속 찬바람에
처마 끝엔 고드름이 얼고
재래시장 장바구니 목록에 없던
코로나19가
콧물과 기침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아프고 열이 나면서
온 몸을 골이 꼬집는다.

병문안조차 할 수 없는
극단의 외로움을 버티며
순간을 살아가는 지금 뿐인 사람들
임종마저 지켜볼 수 없는 창 박의 가족들
조문도 알릴 수 없는 깨진 유리 파편 같은 관습의 상처들이
눈물을 삼키며 각자도생으로 근근이 버팅기라 한다.

그것이 급고독사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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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83 , 추천 : 0 , 작성일 : 2022-12-18 , IP : 121.163.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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