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최승자
세월만 가라, 가라, 그랬죠.
그런데 세월이 내게로 왔습디다.
내 문간에 낙엽 한 잎 떨어뜨립디다.
가을입디다.
그리고 일진광풍처럼 몰아칩디다.
오래 사모했던 그대 이름
오늘 내 문간에 기어이 휘몰아칩디다.
한때 우리들의 정서를
책임지던 L.P.판 노래를 듣다보니..
저 넘어 추억의 한 페이지들이
마구 쏟아져 가슴이 저릿해옵니다.
분위기 있는 찻집에서 DJ에게
좋아하는 노래 신청해 들으면서..
달콤한 비스켓 곁들인 커피 한잔으로
행복해 했던 그때가요......많이 그립습니다.
올드팝 감상하시며,
무뎌져가는 감성을 다시 더듬으며..
아련한 추억에 젖어 보는 행복한 주말 되세요~^^*
진여심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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