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도 지나고
두 번째의 절기인 우수가 어제였지요?
벌써 두 번째 절기를 보냈고
이제 올해도 스무 두 절기 남았으니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오늘 보원사 부처님 뵙고 왔는데..
절기답게 쌓였던 눈이 녹아 땅이 몰랑몰랑 하더라고요.
처마 밑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고드름도 만났어요.
그 옛날에 보던 그 고드름이었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처마 끝에
신비스럽게 매달린 고드름이 글쎄
제 몸뚱이를 길게 늘어뜨린 채
봄바람으로 샤워를 하고 있더라고요.
어찌나~ 맑던지...^^
겨울을 보내면서 물에 물 탄 듯
그날이 그날이고 재미가 없었는데..
오늘 차방에서 큰스님의 법문을 듣는 순간
마음속 번뇌는 가라앉고 고요한 것이
어찌나~ 즐겁던지...^^
늘 오늘처럼 살면 참 좋겠습니다.^^*
진여심_()_
함께하는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