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은
로담
봄이 오는 길은
그리 쉬운 길이 아닌가 봅니다.
햇빛이 따뜻하여 조금은 얇은 옷으로 갈아 입었더니
어느새 시샘바람이 매섭습니다.
눈을 뜨려던 나무도 다시 감고 맙니다.
어제는 완연한 봄이라고
들뜬 기분으로 개울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산행도 하고 왔는데
오늘 또 이렇게 눈이 옵니다.
그렇듯 봄은 매양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가슴 조이게 합니다.
『나 너답지 못하다고』中
노랑 빨강
꽃망울이 예뻐
덩달아 하늘도
꽃을 피우네요.....백설화!
그 바람에
산수유 노랑이가
하얀 모자를 쓰고..
눈 모자를 쓰고 있는
동백도 햐아~ 곱습니다.
그런데
꽃망울 터트리던
아이들이 울고 있어요.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감격해서인지...
추위에 떨며
가슴을 태우는 건지...
흐르는 눈물도 참 곱습니다.^^*
진여심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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