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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진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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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병원에서 다 뵙습니다." ^^ 며칠 전.. 여권을 전해드릴 일이 있어 여행사 이사님과 전날 전화로 약속장소를 정하다.. 마침 검사결과 보러 내일 제가 서울 병원으로 나갑니다. 어디서 뵐까요? 하다 서로 시간과 교통이 여의치 않아 아예 그 병원에서 만나자는 의견일치로 환자들로 북적거리는 병원에서 그냥 만나기로 했지요. 만날 장소로 좀 낯설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학병원이다 보니 한쪽에 넓게 자리한 카페가 있더라고요. 창밖으로 대나무들과 여러 종류의 초록식물들이 마음도 편하게 해 주고요. 바쁜 회사일 잠시 미루고 병원으로 동행한 딸아이가 주문한 쿠키와 차를 마시며.. 이사님과 여행에 대비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병원에서 나오니.. 하늘이 새삼 더 맑아 보이고 기분이 상쾌해 지더라고요. 아마 검사 결과도 좋았지만 여행의 설레임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은근히 엄마 건강이 걱정되었던지.. 딸아이가 저더러 고맙다고 하더니 점심 먹으러 가자며 먼저 물어요. -뭐 드실래요? -너 먹고 싶은 거 먹자. -아니 엄마가 좋은 거...양식? 한식? -난 다 좋아. -스파게티? -그건 좀.. -그럼 카레? 카레로 일견일치를 보고 유명하다는 카레집을 찾아가 먹고 회사로 들어 가야하는 딸아이는 몇 번을 뒤돌아보며 손을 흔들며 사라지고.. 잠시 그 광경을 보고 있자니 흐뭇하고 오늘 먹은 카레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점심이 되고.. 건강도 체크했겠다....마냥 행복한 마음으로 혼자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띠리리~ 전화가 걸려옵니다. 반가운 도반이기에 잘 지냈냐고 물으니 잘 못 지냈다며 하는 말이 전에 한두 번 가슴이 답답하면서 호흡이 안 될 때가 있었지만 잊고 지냈는데 며칠 전에는 운전 중에 갑자기 가슴이 조여드는 느낌이더니 이내 뽀개지는 것 같이 통증이 오더라면서 그냥 그대로 가는 줄 알았다고... 해서.. 병원에가 심전도 검사를 했는데 심근경색의 징조는 잡히지 않았다면서 기분이 영 안 좋다 하지 뭡니까.. 공황장애가 있어도 그런 증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요즈음 내 주위에 아픈 사람이 많아졌어요. 도반 중 한사람은 계단에서 마른 빨래를 털다 그만 육중한 몸으로 계단을 고공낙하해서 어깨뼈가 4군데나 금이 가는 바람에 한 달이 넘도록 어깨에 깁스하고 그 와중에 더불어 뽀나스로 욕실에서 미끄러져 허리까지 다쳤다니 나참...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푹~~~~쉬라고 그러는지... 에그그~ ㅠ.ㅠ 또 한 도반은 갑자기 한 쪽 귀가 안 들리면서 어지럼증까지.. 돌발성 청각장애라나 뭐라나 암튼.. 뇌파검사에다.. MRI 까지 찍었지만.. 원인은 오리무중이고.. 원인을 모르니 약도 없다고 고통스러워 하니... 에고~ 혼자 집으로 오면서 생각합니다. "사는 거 참 힘들고 고되다........" 도반님들이여~! 아프다고 주저앉기만 하고.. 원인도 모른다는 병을 껴안고 집안에서 스트레스 받고 피를 말리고 있으면.. 그야말로 수지부모한 신체발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라 사료되오니... 좌우간 나갑시다~ 우선 ...월요일 일산호수공원 모임부터 다 같이 가자구요.. 가서 엔돌핀 팍!팍! 솟게 해서 행복 바이러스로 수지부모한 신체발부에 대한 예의 다 갖추고 돌아오자구려~~~ㅎ 그리고.. 혈압 오르는 일은 멀리 하시고 세월아 네월아 편한 마음으로 좋은 생각만 하시고 얼른 쾌차들 하십시오! 이건 명령이요!!!!!!!!!! ^^ 이런 저런 인연을 짓고 사는 우리들이기에 나 자신의 몸만이 아니랍니다. 그러니 울님들 꼭! 꼭! 건강 잘 챙기세요~~~ 모두 건강하십시요~~!!! ^^* 진여심_()_
20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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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희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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