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진달래 매화 벚꽃
번갈아 피고 질 때 즈음
이사한 기념으로
꽃시장에 들러 내 키만 한 꽃나무를 하나 샀지요.
이름이 '작은별자스민' 인데
지금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셀 수도 없이 많이 피고 있습니다.
별모양의 아주작은 하얀 꽃송이가
얼마나 예쁘고 향기가 좋은지
온 집안에 은은한 꽃향으로 가득하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작은별자스민한테 인사를 합니다.
작은별자스민아 너로 인해 온 집안에 향기가 가득하구나!
작은별자스민아 너로 인해 우린 행복한 미소를 짓는구나!
작은별자스민아 너로 인해 우린 즐기는 여유도 알게 되었구나!
인연되어준 걸 기쁘게 생각한다 고맙다 작은별자스민아~~^^
이렇듯
집 안에서는 작은별자스민향에 취해 삽니다.
산에서는
조팝꽃 하얗게 피고 지고,
아카시아 꽃 피어 온산에 달콤한 향이 흐르더니
뻐꾸기 울자 또 밤꽃을 피어냅니다.
오늘 산에 가보니 온산에 밤꽃향기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시절은 시나브로 흐르고,
꽃은 피었다 지고
또 피고 지고, 다시 피어냅니다.
마치 숨바꼭질 하듯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이
오늘따라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모든 것이 나름으로
열심히 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때가 되면
화사하게 피어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꽃들 처럼
우리도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고
서로 사랑하면 참 좋겠습니다.
모두 사랑으로 행복하세요~! ^^*
진여심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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