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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영통사 서루 차고인운 (靈通寺西樓次古人韻)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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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사 서루 차고인운 (靈通寺西樓次古人韻)



/월 창(月窓)

바위틈 한줄기 샘이 돌아 숲으로 흐르고
늙은 나무는 당헌을 푸른 그늘로 덮었네.
가을이 동문에 이르니 낙엽은 지고
구름이 소나무 고개를 돌아오니 더욱 그윽하다.
이끼 낀 비석의 수승한 자취는 예전대로 전해지고
흰 벽에 새로운 시를 적는 일은 이제부터
오래 앉아 있으니 정신이 다시 맑고 상쾌해
경쇠 소리에 달은 흔들리고 밤은 깊어간다.

岩泉一派曲通林 老樹當軒積翠陰
암천일파곡통림 노수당헌적취음
秋至洞門偏洒落 雲還松嶺轉幽深
추지동문편세락 운환송령전유심
苔碑勝迹傳從昔 素壁新詩記自今
태비승적전종석 소벽신시기자금
坐久精紳更淸爽 磬聲搖月夜沉沉
좌구정신갱청상 경성요월야침침
*생몰년대: 미상(고려시대)
-동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