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사

경전독송실

우리법당

불교기본지식

불교설화

편집실

total :	10747383
today :	8123
yesterday :	16205

진신 수공

관리자

http://

장수長壽 원년 임진(692)년에 효소왕이 즉위하여 망덕사望德寺를 창건했다. 이는 당나라 황실의 복을 빌고자 함이었다.

효소왕 6(697)년 정유에 낙성회를 열고 왕이 친히 공양을 베푸는데 한 비구가 몹시 초라한 모습으로 몸을 움크리고 뜰에 서서 청했다. "빈도貧道도 재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하니, 왕이 말석에 앉기를 허락하였다.

재가 끝나려고 할 때에 왕이 희롱하는 말로 " 어디에 게십니까 ?"

스님이 대답했다. " 비파암琵琶岩입니다."

왕이 다시 말했다. "이제 돌아 가거든 다른 사람에게 국왕이 베푸는 제에 참석했다고 말하지 마시오."

스님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페하께서도 또한 다른 사람에게 진신석가眞身釋迦를 공양했다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말을 마치고는 몸을 솟구쳐 하늘로 올라가 남쪽으로 갔다.

왕이 놀랍고 부끄러워 동쪽 언덕으로 달려 올라가 그가 간 곳을 향해 오래도록 예배하고 신하를 시켜 찾게 하였다.

남산 삼성곡參星谷 혹은 대적천원 돌위에 석장과 바루만 있을 뿐 찾을 수 없었다.

신하가 오자 다시 명하여 석가사釋迦寺를 비파암 아래에 짓고, 불무사佛無寺를 그의 그림자가 없어진 곳에 세우게 하고 석장과 발우는 두 절에 나누어 모시게하였다. 절은 지금까지 있으나 석장과 발우는 없어졌다.

지도론智度論 제4에 예날 계빈국(캐시미르 지방) 삼장법사가 아란야법(깨끗한 정법)을 행하였다.

어느날 한 왕사에 이르렀다. 절에서는 큰 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문지기가 그의 옷이 납루(거칠고 헤어짐)하다 해서 문을 막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이와 이 하기를 여러번 하였으나 그때 마다 들어가지 못했다.

그는 방법을 바꾸어 좋은 옷을 빌려 입고 와서는 문지기에게 보게하고 들어갈 것을 청하니 막지 않았다.

법회의 자리에 나아가서는 가지가지 좋은 음식이 오면은 먼저 옷에게 주면서 먹으라 하였다.

법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러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를 "내가 이곳에 여러번 왔으나 그때 마다 옷이 떨어졌다하여 들어오지 못했다. 이번에는 이 옷 때문에 참석하게 되었으니 먼저 옷에게 주어야하지 않겠는가" 하였다.

두 일이 같다 하겠다.

그후 경덕왕 14(755)년에 망덕사 탑이 흔들리더니 안록산安綠山과 사사명史思明의 난이 일어났다. 신라 사람들이 말하기를 "나라를 위해 이 절을 세웠으니 그 영험이 이와 같다"했다.

조회수 : 827 , , 작성일 : 2003-08-26 , 0

보원사주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태봉2리 426-1

대표전화 : 031-585-4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