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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천수대비 맹아득안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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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덕왕 때에 한기리(漢岐里)의 여자 희명(希明)이 아기가 태어난지 5년만에 갑자기 눈이 멀었다.

하루는 희명이 아이를 안고 분황사의 좌전 북쪽 벽화의 천수대비관세음보살님 전에 나아가 아기를 위해 노래를 지어 부르며 기도를 드렸더니 눈이 밝아 졌다.

무릎을 세우고

두 손 모아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전에

기도드려 비옵니다

천의 손 천의 눈

하나를 내어 주시면 하나가 제해지지만

둘도 많은 저희인지라

하나만이라도 살며시 내려주신다면

아-아

나의 진실한 마음을 알아주신다면

이몸 불러 쓰실 때에는

자비의 뿌리가 되어 드리오리다.

조회수 : 847 , , 작성일 : 2003-08-2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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