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세계인들의 한국 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출발한 템플스테이의 그간 외형적 성과입니다.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전하고자 현장에서 노력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서트 1 금곡 스님 / 조계종 총무부장] (총무원장 원행 스님 치사 대독) : " 오랜 세월을 거쳐 보존되고 있는 문화유산은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잊고 사는 많은 것들을 템플스테이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그 만남의 장을 여러분들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한 2018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종합평가에서 설악산 백담사 등 13곳이 최우수 운영사찰에, 경주 골굴사 등 33곳이 우수 운영사찰에 선정됐습니다.
이들 사찰은 템플스테이가 우리나라 대표 문화관광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인서트 2 원경 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템플스테이 참가자 수는 많이 증가했고, 외국인들의 참가자 수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평가는 내‧외국인 참가자 실적, 참가자 만족도 평가, 사회공익 활동 등 다양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습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사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외국인 참가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다녀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 사찰'로 영어가 가능한 실무자가 상주하고, 외국인 참가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통역, 예약 등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공통점도 가졌습니다.
특히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적용한 사찰들이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최우수 운영사찰로 선정된 설악산 백담사는 '꿈, 희망, 숲 명상'을 주제로 요가형 108배, 소리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남양주 봉선사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 원시림을 걸어보는 숲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서트 3 백거 스님 / 백담사 템플스테이 연수원장] : "백담사 어느 위치에 가면 여기서는 뒤를 돌아보면 좋고, 여기서는 정면을 보면 좋고, 여기서는 옛날을 한 번쯤 더듬어보면 좋고, 지금 이 자리에서는 현재를 바라보면서도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그런 환경과의 조화가..."
[인서트 4 혜아 스님 / 봉선사 템플스테이 연수국장] : "저희는 큰 스님들께서 아침저녁으로 도량을 보살펴 주시고요. 그리고 숲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숲길이 많은 참가자들에게 힐링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지역 지자체, 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공익 활동 즉, 나눔 템플스테이를 활발하게 전개한 법주사, 화엄사 등도 최우수 운영사찰로 선정됐습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템플스테이는 이제는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공익형 프로그램 확충과 고품질 콘텐츠 개발, 사찰별 독창성 강화 등이 템플스테이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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